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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와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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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 컨퍼런스에 등록하시는 분들에게 ‘질문이 있느냐’는 항목이 있다. 많은 목사님들이 이것을 물어보신다. ‘목자 목녀들이 장기간 사역을 하면서 뚜렷한 성과가 없을 때 지치는 경향이 있는데 어떻게 탈진을 방지할 수 있을까요?’ 목사님들마다 자신의 노하우가 약간씩 다를 것이다. 또 목회 환경마다 돌파구도 다 같을 수는 없다.

    이 질문에 대해서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다. 오랜 고민 끝에 나에게 떠오른 단순한 답이 있었다. ‘그러면 목사는 장기간의 목회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을 때 어떻게 탈진하지 않는가?’ 평신도 목양자나 안수 받고 목회하는 목사나 결국은 같은 원리가 아니겠는가? 이것이 나의 기본 관점이다.

    목회가 항상 잘되는 것은 아니다. 항상 보람되고 신바람 나는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목회의 대상이지만 때로는 사람 때문에 가장 힘들기도 하다. 필자도 부교역자 생활까지 합하면 25년 째 목회자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럼 나는 포기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나?

    첫째, 낙심과 탈진도 때로는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물론 단 한 번도 지치지 않고 저돌적이고 카리스마적으로 힘차게 목회하시는 분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겉으로는 그런 분들도 사실 내면 한 구석에는 치명적 약점들이 다 있다. 어쩌면 목회 자체는 자기 부인의 십자가 길이기 때문에 힘에 겨운 것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일명 ‘힘 빼기’를 위해서는 탈진도 한 방법이다. 내가 힘을 빼야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성령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둘째, 사명감(calling)이다. 하나님의 일을 누가 시켜서, 할 수 없이 하는 사람들은 조금만 난관에 부딪혀도 흔들리고 만다.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섭섭해 하고 원망하게 된다. 사명감은 하나님이 나를 이 일에 부르셨다는 확신이다. 세상일은 효율과 성과에 연연하지만 사명은 성과와 상관없이 하라고 하실 때 까지 지키는 자리이다.

    셋째, 동료집단이다. 아무리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길이라도 함께 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안심이 된다. 가정교회의 장점은 네트워크이다. 목자들끼리 초원에서 모이고, 가정교회들끼리 지역모임을 하고, 전국의 목자 목녀들이 연합 컨퍼런스를 하면서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큰 힘이다. 그래서 교회 내 초원과 가사원 재교육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하다.

    넷째, 영혼육의 균형 있는 삶이다. 가정교회가 안정적인 이유는 지정의를 추구하는 세 축(삶공부, 목장, 연합예배)이 분업을 하고 서로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목양자에게도 세 축이 필요하다. 영, 혼, 육이 모두 건강해야 지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영적 재충전을 위해 기도생활과 말씀묵상이 필수적이다. 정서적으로 고갈되지 않도록 부부만의 시간과 자기 내면관리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체력이 쇠퇴하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하려면 자기가 재미를 느끼는 스포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육신이 약해지면 정신도 병들고 결국 영성관리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