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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와칼럼


    목회칼럼

    2018.12.18 17:50

    효율성의 포기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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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는 속도가 돈이다. 기차도 빠를수록 표가 비싸고 가정의 인터넷도 돈을 더 내야 빨라진다. 심지어 미국 이민 수속도 급행료를 내면 처리기간을 단축시켜준다. 멀쩡한 스마트폰도 더 빠른 모델이 출시되면 다들 먼저 바꾸려고 경쟁을 한다. 현대인들에게는 효율성, 편리성만 있으면 되고, ‘순수한 가치’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되고 있다.

    레위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7년마다 밭을 놀리는 휴경을 의무화한다. 또 이방인 지역에 처음 들어가서 3년간을 과일을 먹지 말고 땅에 거름이 되도록 한다. 유대인들의 코셔 인증을 받으려면 지금도 이런 규정을 지켜야 한다. 1년에도 여러 차례 수확을 하고,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슈퍼종자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 시대에 성경의 가르침은 얼마나 효율이 떨어지는 말씀인가?

    그런데 최근에 와서 사람들이 유기농법이나 비 유전조작 농산물 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경에는 이미 3천 년 전부터 말씀하고 있던 내용들이다. 다니엘은 예언했다. ‘마지막 때에 많은 사람들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초스피드의 사회, 효율성과 편리성이 최고의 가치가 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좀 느리더라도 순수성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목장에서 VIP를 품고 기도하고 섬기고 나중에 예수님 영접하고 세례 받고 말씀 배우고 신자가 되고 목자로 헌신해서 참다운 제자가 되기까지 도대체 얼마의 세월이 걸릴지 모른다. 효율성이 참 떨어지는 과정이다. 그래도 그 순수성을 간직해야 한다.

    출근길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조급한지를 알 수 있다. 고속도로에 두 줄로 신호를 받고 진입할 때, 차량 1-2대라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왼쪽 줄로 갈지 오른쪽 줄로 갈지 왔다 갔다 눈치를 보는 차들이 있다. 기껏해야 5초차이다. 이렇게 바쁜 아침시간에 교회까지 새벽기도를 나온다는 것은, 소모되는 시간과 연료를 감안할 때 매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짓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 방법을 매일 선택하셨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연말과 새해에 가족별 기도를 받고, 특별 새벽/금식기도 등을 진행한다. 어떤 신자는 ‘그 때만 잠깐 하면 뭐하나? 한 달 지나면 또 마찬가지가 될 텐데?’하고 냉소를 머금기도 한다. 그러나 1년에 한 번이라도 효율성과 속도를 포기하고 자신의 내면과 공동체를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방향도 모르고 정신없이 달리지 말고, 잠시라도 정신을 차리고 멈춰서 방향을 확인하고 달린다면 그 사람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선착(先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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