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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세계 각국 GDP를 기준으로 경제순위를 매겨보니, 미국이 1위이고 중국이 2위, 일본이 3위였다. 대한민국도 11위를 차지하여 세계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러시아는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12위였고, 북한은 순위를 매길 수도 없고 세계 최하위 10%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

    이제 미국을 위협하는 나라는 냉전시대의 구소련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이야기다. 모택동(마오쩌뚱)의 독재와 가난을 경험한 등소평(덩샤오핑)은 ‘죽의 장막’을 걷고 개방과 경제개혁을 단행했다. 1970-80년대에 카터 대통령, 포드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힘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 전략으로 미국과의 충돌을 피했다. 결국 중국은 지독한 가난을 이기고 2001년 국제무역기구에 가입한 후 제조업 수출을 통해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어서 현재 세계 제2의 강국이 된 것이다. 미국과 서방세계들이 구소련을 견제하고 또 자국의 경제이익을 위해서 중국의 제조업을 정책적으로 키워주고 투자했다고 한다.

    그런데 2012년 시진핑이 집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의 꿈’을 내세우면서 2016년 인민해방군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자신이 ‘중앙군사위 중심 총지휘’로 자처했다. 2018년에는 공개투표로 헌법을 개정하여 주석의 임기를 없앰으로서 1인 장기 독재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중국을 마르크스/레닌 사상으로 무장시키고 있어서 ‘제2의 스탈린’ 혹은 ‘21세기의 붉은 황제’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 그리고 시진핑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잡고 세계 제1의 경제대국으로 미국을 추월하려는 야욕을 계속 내비추어 왔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미국에서 중국을 무역 분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미국도 중국도 많은 경제적 피해와 경기둔화가 일어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힘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리라’는 등소평의 조언을 무시하고 너무 일찍 칼을 뽑았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도 국내에서 경기둔화가 일어나고 주가가 떨어져, 당초 계획했던 금리인상을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미국이 정작 견제하고 있는 것은 무역적자 때문이 아니다. 중국이 단순 제조 산업에서 이제는 첨단 기술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중국제조 2025’ 로드맵 때문이다. 항공우주, 반도체, 5G 등의 핵심 산업에서 그동안 미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강제 이전 및 불법 유출해왔다. 자유와 민주화에서 퇴보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는 앞으로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참으로 궁금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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