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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와칼럼


    목회칼럼

    2020.03.09 08:07

    방향감각 균형감각

    조회 수 2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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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눈 폭풍 속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의 궤적을 나중에 조사해보면 인가(人家)를 향해 하루 종일 걸어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반경 1마일 안에서 빙글빙글 돌며 제자리걸음을 한다고 합니다. 노련한 전투기 조종사들도 하늘에서 공중전(dogfight)하다보면 순간 착시현상(vertigo)에 빠지곤 하는데 하늘을 향해 기수를 든다는 게 오히려 바다를 향해서 하강하는 실수를 범한다고 합니다. 혼돈의 순간에 인간은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기 쉬운 것입니다.

     

    요즘과 같이 전 세계가 전염병으로 혼란할 때에는 과다정보(TMI)가 사람들의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이상행동으로 위축되게 합니다. 조종사가 순간 착시에 빠지더라도 재빨리 계기를 보아야 삽니다. 계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크리스천들은 너무 사람들의 많은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의 절대음성인 성경말씀을 더 신뢰해야 합니다.

     

    성경에서는 위기의 상황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말라’고 균형감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서 성도들은 주의 재림에 대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말아야 합니다. 너무나 안이한 신앙의 태도로 세속주의에 치우쳐도 안 되고, 너무 재림이 임박했다고 시한부종말론에 치우쳐도 안 됩니다. 오늘 밤이라도 오신다는 자세로 깨어 있는 신앙이 되어야 하고, 동시에 천 년 후에 오신다는 자세로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 전염사태도 마찬가지 원리로 극복해나갑시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고 해서 방역과 사회적 책임에 소홀해도 된다는 신비주의로 치우치지 말고, 동시에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한다면서 타인을 원망하고 불신하는 이기주의로 치우쳐서도 안 됩니다. 균형 감각이 필요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예방을 하되, 결국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으로 오히려 더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런 혼돈과 위기의 순간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는 더 사랑하고 더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