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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멕시코 이야기(2019.03.30 )2021-02-16 09:46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올여름에 중고등부 학생들이 멕시코 단기선교를 갑니다. 2008년 조성현 선교사님을 파송해서 몇 년간 제2 후원교회로 지원을 해드렸고, 교도소에 교회를 짓는데도 일익을 담당했었습니다. 2011년 여름에는 19명의 단기선교팀을 ‘산 퀸틴’으로 파송했습니다. 당시에 본 교회건물을 예배장소로 빌려서 쓰던 멕시코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스패니쉬 회화와 찬양까지 배우며 선교를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에는 학생들은 YWAM에 소속되어 선교 활동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샌디에고’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경비가 더 들게 되는데 다양한 기금마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Panera 음식점에서 매상의 20%를 후원받았는데, 많은 교우들이 가셔서 낯선 양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시는 훈훈한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 달 13일 아침에는 우리 학생들이 Apple Bee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후원을 받는 행사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또 14일 주일 오후에는 교제부 주관으로 ‘선교후원 전교우 탁구대회’가 개최됩니다. 모금된 금액의 액수를 떠나서 온 교우들이 교육부와 선교부의 일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준다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이번 달 부터 주일 저녁에 우리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멕시코 교회는 우리 교회에 상당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매주 교회 청소를 해주고 있는데, 지난 주 토요일에는 주방 대청소를 하러 나왔습니다. 개스 그릴 안에 떨어져 있는 기름때와 부스러기들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작업을 자원해서 해주었습니다. 주중에는 조경 사업을 하는 멕시코 교회 교인이 와서 교회 밖 화단의 나무들을 예쁘게 다듬어주고 바닥청소까지 해주고 갑니다. 돈을 떠나 하나님의 교회를 깨끗하게 돌보려는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또 하나님의 집을 기꺼이 공유해준 우리 교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노력 봉사로 표현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멕시코 땅에 까지 찾아가서 ‘원심적 선교’를 하는 분들도 귀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낮은 곳까지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 교회가 이 지역의 멕시코 이민자들의 교회를 돕는다면, 그것은 가만히 앉아서 저예산으로 하는 ‘구심적 선교’가 됩니다. 이런 안방 선교의 기회도 귀한 일입니다. “디오스 레 벤디가!”(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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