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으로 볼 때, 의약품의 안정성은 FDA가 판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약품은 초기에 부작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승인된 의약품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사용할 것인가 아닌가는 순전히 본인의 판단과 선택입니다.
그런데 항간에 떠도는 백신 음모론은 또 다른 이슈입니다.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가 변한다든가,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백신을 통해서 전 세계를 조정할 것이라는 등의 주장이 있습니다. 이 또한 개인의 세계관에 따라서 본인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크리스천 리더로서 저는 차례가 돌아오면 백신을 모두 맞는게 좋다고 권하고 싶습니다. 단지 나 자신의 의학적 안전만 생각한다든지, 충분한 증거가 부족한 음모론에 기초해서 나 자신의 신앙만 보수하겠다는 극단적 선택은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비록 나 자신은 백신 없이도 충분히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노약자나 면역이 약한 이웃들을 위해서 사회 면역 추진에 협력해야 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만 백신을 맞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크리스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빨리 사회가 안정되어야 가난한 사람들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백신이 신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충분한 확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부 시책에 가능하면 협력하는 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의 자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