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계획을 세우다 보면, 매년 똑같다는 생각
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성탄절, 신년, 부활절,
교회학교 여름행사, 맥추감사절, 야외예배, 추수감사절,
선교회별 총회, 연합행사, 사무총회... 이런 주요절기와 행사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이밴트와 매주 드리는 예배모임들로 한 해는 금방 지나가고 맙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연중행사들이 성도들의 영적 변화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회의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올 해 연중행사는 예년에 비해서 이례적입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여행해보지 않은 지역을 차를 몰고 처음 방문할 때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십니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못지않은 기대감도 있으실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저의 마음에도 이 ‘두려움과 설렘’이 있습니다.
-1월에만 해도 이미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화요일 낮과 금요일 밤에 모이는 ‘생명의 삶’ 공부에서 우리들은 비신자의 시작으로 신앙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성경도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새번역’을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 지역 성결교 장로님 부부가 모여서 교육을 받고 영적 교제를 나누려고 합니다. 모두 모이시면 장로님들이 18명이나 되는데 서로 안면도 없을 정도로 교류가 전무했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이 지역에서 성결교회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리더십 갱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주 화요일, 수요일 저녁에는 달라스의 예닮교회를 담임하는 이우철 목사님이 오셔서 집회를 인도하십니다. 이번 주말 시애틀에 집회인도로 오신 김에 연이어 주중 집회로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이우철 목사님은 예닮교회를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수년간 많은 영혼구원의 열매를 이루고 있으며, 또한 교회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델이 되는 교회입니다. 그동안 교회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못했거나,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도 이번 주 화, 수요일 저녁에는 꼭 나오셔서 들어보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4명의 성도들이 멀리 플로리다주까지 가서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게 됩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올랜도비전교회를 담임하시는 김인기 목사님의 강의와 평신도 사역자들의 간증을 듣게 될 것입니다. 그 교회 성도들의 가정에 홈스테이 하면서 실제 목장사역을 참관하고 대화를 나눌 것인데, 모두 큰 도전과 구령의 열정, 비전을 발견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올 해에는 하나님이 뭔가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고 계신 것이 분명합니다. 아무리 여러분의 삶이 분주하고 고단해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면하지는 마시길 권면드립니다. (강재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