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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실력 차이 (6-29-2014)2021-02-15 17:18
작성자user icon Level 10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많은 한국 분들이 축구를 보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 한 해설위원이 하는 말: “이제는 정신력보다 실력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공감했다.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있지만 결론은 ‘실력부족’이다. 역부족인데 승리를 응원하려니 기적만 바라게 된다. 이변도 실력이 숨어있을 때 터지는 법이다. 어떤 분은 아예 ‘우리나라 미국’을 응원한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미국 시민권을 따셨다고...ㅎㅎ.

울화통이 터지는 상황을 단기간에 바꾸지 못한다면 생각이라도 바꾸어야겠다. 한국인에겐 남미사람이나 아프리카 사람만한 유연성이 없고, 유럽인들만큼 강인한 체력이 없다. 하지만 양궁,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잘하는 종목도 있으니 되었다. 올림픽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었으니 되었다. 남들이 만들지 못하는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를 생산하는 두뇌가 있으니까 되었다. 2만 5천명의 한국 선교사들이 169개국에 파송되어서 선한 사업으로 봉사하고 있으니 되었다. 어떤 약한 부분에서의 ‘실력부족’을 인정하고 다른 강한 부분에서 ‘실력발휘’를 하면 된다. 실력이 안 되서 경기를 지니까 억지 파울로 상대선수에게 부상을 입히는 모습을 과거에는 정신력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아니다. 더 초라해질 뿐이다.

자녀들이 운동이나 음악, 공부에 재능이 뒤 떨어질 수도 있다. 평범한 사람이 남의 타고난 재능을 뒤따라가려면 보통이상의 노력이 없이는 역부족이다. 아이에게 그런 희생을 강요하기 보다는 잘 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지혜다. 우리나라 언론은 올림픽 순위를 금메달로 계산하지만, 해외 언론에서는 금은동 총 합계로 순위를 집계한다. 1등만 위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도 서로 숫자 경쟁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키워야겠다. 모든 것을 은혜라는 미명아래 합리화시키지 말고, 도덕성과 영성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 아무리 잘 뛰어도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베드로가 말씀한 믿음의 결론은 영혼의 구원이다. 한 영혼이 구원받아 돌아올 때, 하늘에서는 환호성이 터질 것이다. “골----------------인!”          (강재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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