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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기신자 등록을 막는 이유 (2-8-2015)2021-02-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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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를 제대로 하는 교회는 기신자들의 유입과 등록을 받지 않는다고 정식으로 주보에 표기합니다. 급속한 교회 성장은 기신자 유입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교회성장의 야망이 있는 목회자는 가정교회를 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사람을 가려가면서 받느냐?’는 오해를 무릅쓰고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사원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는 이유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는 것입니다. 기신자가 몰려들 때 이들을 목장에 배정하여 관리하도록 하면 목자 목녀가 비신자 전도에 쏟을 에너지가 고갈됩니다. 또한 기신자들에게 등록을 허락하면 얼마 있다가 가정교회를 비판하는 세력을 형성하고, 잘못된 교회 생활의 모습을 보여 새로 믿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신자들은 교회 등록하는 것을 선심 쓰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 영접 모임에도 참석하지 않고, 삶 공부도 수강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제자로 만들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등록을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원칙에는 예외가 있듯이 여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지역의 이웃교회에서 오는 기신자는 절대로 등록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부가 모두 교회출석을 쉰지 2년 정도 지났거나 유학생이나 교환교수, 주재원 같이 한시적으로 머무는 분들에게는 조건적으로 등록을 받습니다. 담임목사가 가정교회 비전을 나누어서 신앙확신 모임, 삶공부와 목장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서약을 하는 분에 한해서 허락합니다.

기신자를 거부하는 가정교회를 향해 ‘크지도 않은 교회가 거만하다’고 비웃음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이런 원칙(policy)은 율법이나 우월의식으로서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장을 보호하고 가정교회 정신을 순수하게 보존하기 위해 목회 현장 경험을 통해서 생긴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외적으로 너무 자랑하듯 표방하지 마시고 교회에 방문한 분이나 옮겨 오려는 분들에게만 정중히 알려드리면 됩니다. 이제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달 부터는 아래의 문구를 주보에 게재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이미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교회에 가서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      (강재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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