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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목회 칼럼] "가정교회에서 담임목사 만나기"2024-05-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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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가정교회에서 담임목사 만나기" (강재원 담임목사)

큰 교회도 아닌데, 가정교회를 하면 교제의 폭이 목장 식구들로 제한되고 목자 목녀님과는 친밀한 반면 담임목사와는 거리가 생긴다는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먼저 교인이 100명이나 200명인 경우, 일반적인 교회 신앙생활에서 그 교인들을 모두 알았나요? 1부 예배 나오는 사람은 2부 예배 나오는 분들을 거의 만날 기회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을 두루 두루 아는 마당발 유형의 교제보다 비록 적은 교제의 폭이라도 의미있는 관계가 사실 우리 인생에는 더 필요합니다.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인간의 두뇌에서 의미있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숫자는 150명이라고 밝히고, 가장 친밀한 관계는 5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은 친구 숫자나 팔로우 숫자가 많으면 '인싸'로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니 같은 목장 식구 외의 인맥이 약하다고 해서 너무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에 의미있는 친구, 관계가 사실 1-2명 만 있어도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제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교회 사역 부서의 봉사팀에서 활동하면 좋습니다. 또 삶공부나 기도회 등의 목장 연합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신축건물로 들어가면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자원봉사자가 많이 필요할텐데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2. 또 가정교회에서는 담임목사의 기도나 심방 등 좀 더 친해질 기회가 없다고 불만족할 수 있습니다. 애경사나 필요시 목자님께 심방을 요청하시면 담임목사는 언제든지 찾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혹은 담임목사의 목장 방문 때 진솔한 대화나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의 기도를 받을 수 있는 또 다른 시간은 주일 예배 중 헌신의 시간입니다. 여러분의 기도 제목을 적어서 나오시면 담임목사가 간단히 대화한 후 정성껏 기도해 드리고, 그 제목을 갖고 한 주간동안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는 아직까지도 헌신대에 나오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날 설교나 찬양을 통해서 은혜와 결심한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반드시 헌신대로 나와서 컨펌하시기 바랍니다. 속으로만 생각하면 하루도 안 지나서 다 잊어버리지만 헌신대로 나와서 깨달은 것을 무릎을 꿇고 헌신하면 그 결단이 아주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 세례나 삶공부 수강, 신앙확신 모임 참석과 같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목자 목녀님과 함께 나오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떠나거나 병원 치료를 앞두고, 혹은 자녀들의 졸업, 진학, 생일 등의 개인적인 일상사를 위해서도 나와 함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오시는 시점은 모두 일어서서 마지막 찬양을 시작했을 때 입니다. 어떤 분들은 남들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축도할 때 나오시는데 그러지 마시고, 미리 나오셔야 찬양을 부르는 동안 헌신대에 준비된 헌신카드를 작성할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도 쑥스러워서 나오기 힘드신 분은 목장에서 미리 약속해서 목장 식구들이 함께 나오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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