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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사역팀원 모집 분야(2017.11.26 )2021-02-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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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문화권에서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박싱      데이’ (Boxing Day)라고 부릅니다. 권투 경기 중계하는 날이 아닙니다. 박싱 데이는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음식을 나누어 주는 날로서, 영연방과 유럽에서 공휴일로 정하여 크리스마스 연휴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봉건 시대에 귀족과 영주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며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 날 가난한 소작농들에게 옷과 음식, 생활 도구 등을 박스에 담아서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교회에서도 크리스마스 박스 형태의 헌금함을 열어서 이웃의 가난한 주민들에게 구제비를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영국에서는 박싱 데이에 사냥이나 축구, 경마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날이 되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그 날 세게 최대의 요트 경기 대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 날이 구제보다는 상인들의 After Christmas Sale하는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 Black Friday로 재고를 세일 판매 하듯이, 성탄절 대목을 위해서 보유했던 재고를 대 방출하는 상업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올해 사회봉사부의 구제팀에서는 ‘홈리스 겨울 생존팩’을 만들어서 배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즘 포틀랜드 일대에 홈리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해도 10%가 늘어나서 대략 4-5천 명의 홈리스 피플이 있다고 추산합니다. 그들에게 현금을 주는 것이나 색안경을 끼고 외면하고 혐오하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난 겨울에 포틀랜드 부근에서 4명의 홈리스가 동사(凍死)했습니다. 얼어 죽은 한 홈리스 여인의 품에서는 함께 얼어 죽은 아기도 있었습니다. 세계 제일의 선진국가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부끄럽고 슬픈 일입니다.


다음 주일부터 12.24(주일)까지 3주 동안, 여러분 가정에서 상품을 담았던 중간 사이즈의 박스에 다음과 같은 생필품을 담아서 교회로 가져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구제부에서 구입한 물품과 조합하여 패키지를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2월 24일 성탄주일에 완성된 박스는 여러분들이 자동차에 몇 개 씩 싣고 다니다가 길에서 홈리스들에게 주시면 됩니다. 주요 내용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량은 적어도 상관없지만 새 물건으로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물품 대신 빈 박스나 지정 구제헌금을 내셔도 됩니다.


“양말, 수건, 털모자, 장갑, 외투, 담요, 내의, 치약, 칫솔, 물티슈, 의약품, 로션, 찹스틱, 통조림, 에너지바, 성냥, 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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