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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영혼 구원(2018.05.13 )

목회칼럼

제목어린 영혼 구원(2018.05.13 )2021-02-16 08:52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이민 목회를 하기 전, 서구 기독교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셨던 선교사님들을 보면 영어도 잘하시고 매우 훌륭한 인격을 가지셨기 때문에 영미 문화권의 크리스천들은 모두 성숙한 줄 알았습니다. 아울러 한인 2세 크리스천들은 한국 교회의 기복주의, 율법주의적 성향과 달리 서구 기독교의 좋은 점에 영향을 받아서 매우 성숙하고 합리적인 신앙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와서 경험한 것들은, ‘인간은 동양인이나 서구인이나, 한국어권이나 영어권이나 모두 죄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싸우는 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미국인 교회도 분쟁하고 음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아시안 중심의 2세 교회나 한인교회 안의 EM도 인간의 죄성과 불완전성이 드러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을 한국식으로 강요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그들이 영어 잘하고 똑똑하다고 너무 과신(過信)해서 부모가 끌려 다녀도 우스운 꼴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영적 맨토가 되어주면서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길을 결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만 해주어야 합니다.

교회학교도 이런 맥락에서 볼 때, 1세들이 다음 세대에게 해 줄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해집니다. 어린이부와 중고등부를 한국식으로 강요해도 안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방향을 맨토링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언어, 어떤 문화의 교회이든지 기본적인 교회의 사명은 동일합니다. 영혼을 구원해서 제자 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교회 어린이부, 중고등부, 청년부도 가장 중요한 것은 VIP를 초청하고 그들이 나왔을 때 모든 친구들이 친절하게 그들을 환영할 수 있는 성품과 사명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이정도 수준으로 양육한다면 성공적인 교회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VBS, Retreat과 같은 교회학교 행사에는 VIP초청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어린이들이 돼지저금통에 모은 건축헌금을 합하여 교회에 드렸다고 합니다. 물론 거금(巨金)은 아니지만 그런 것이 바로 산교육일 것입니다. 우리들이 목장에서 배운 것처럼, 우리 교회학교도 지식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성품과 그리스도의 사역’에 헌신하는 작은 제자들로 만들 수 있도록 학부형들과 교우들의 기도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