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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봉사 활동 하십니까?(2019.11.10 )2021-02-16 10:51
작성자user icon Level 10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났을 때,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방재작업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그 때 ‘한국교회봉사단’이란 단체가 발족해서 교인들을 동원한 결과 전국에서 총 7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여했습니다. 총 봉사자의 65%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2017년 일반인 설문조사결과, 사회 봉사활동을 제일 많이 하는 종교를 개신교(29.2%)라고 꼽았습니다. 천주교(20.2%)와 불교(3.8%)가 뒤를 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사회봉사를 위해서 돈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전기부(61.4%) 재능기부(29.3%) 물품기부(21.3%)의 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독교(개신교)의 사회봉사활동에 호감을 갖는다는 사람은 45.8%였고, ‘호감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42.6%로 거의 반반이었습니다. 30-40대 응답자들은 오히려 비호감이란 응답이 50%를 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회봉사활동을 전도의 수단으로 삼아서’(65.2%)와 ‘보여주기로 활동해서’(24.7%)라고 대답했습니다. 한 마디로 기독교인들이 많이 봉사하는 것은 인정하겠는데, 그 목적과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안팎에서 봉사할 때에도 이런 것을 유념해야 되겠습니다. 물질, 시간, 재능을 들여 봉사하는 것은 귀하고 감사하지만 ‘생색내고 속 보이는’ 봉사가 되면 감동이 반감되고 맙니다. VIP를 섬기는 것도 전도가 목적이 되지 말고 사랑자체가 목적이 되어야겠습니다. 아직 봉사활동의 기쁨을 경험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 제일 먼저 교회 내 부서와 사역팀에서 작은 일에 동참해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교회 밖의 봉사단체에서 다인종과 더불어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도 색다른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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