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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건축 모금 목표 달성2021-02-15 20:14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지난 주일까지 우리가 목표로 했던 헌금 작정액이 초과 달성되었습니다. 물론 모금이 완료된 것은 아니고 또한 이 건축기금이 완성된다고 해서 앞으로 건축 과정에서 모든 재정적인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이것은 굉장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교우들이 기쁨과 긍정적인 믿음으로 한 마음이 되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건축한다고 하면 교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슬며시 떠나거나 남아있으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확산하여 결국 건축은 커녕 멀쩡하던 교회마저 깨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래서 저는 증축을 한 번 했으니까 은퇴할 때 까지 건축과 같은 risk는 가능하면 피하고 안전한 목회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몰아가시는 일이니 사람이 어찌 주저하겠습니까?


참 감동이 되는 것은, 이 건물이 지어진 후에도 자신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사용할 날이 많이 남지 않은 노부모님들이 헌신하시는 모습입니다. 후대를 위해서 자신의 평생 모은 비자금을 아낌없이 깨뜨리셨고, 지난주에도 남은 액수를 채우겠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지난 번 캐나다의 지방회 방문을 했을 때에는 한 미자립 교회에서 설교 사례비 대신 건축 헌금을 주셔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당신들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작은 뜻들이 모여서 과연 얼마나 아름다운 건물이 세워질까 기대가 됩니다.


지금 우리가 미국 교회의 렌트를 전전하지 않고 비록 작지만 자체 건물을 보유해서 밤낮으로 마음껏 기도하고, 마음껏 한국음식도 해먹을 수 있는 것은 20년 전 누군가의 희생과 결단과 헌신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더운 날씨에 공원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에어컨도 없는 미국인 교회, 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 얼마나 집중이 안 되고 힘들겠습니까? VIP 전도에도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입니다.


요즘 새가족반과 신앙확신 모임을 모이는데 고정된 호젓한 장소가 없어서 여기 저기 장소를 물색하고 다니거나 아주 비좁은 목회실에 의자를 겨우 펴고 진행할 때, 새가족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오후에 목장대항 배드민턴 대회가 인근 체육관에서 진행됩니다. 각 목장의 VIP들이 운동을 통해서 교회의 동심원에 발을 들이도록 하는 목적의 행사입니다. 목장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협력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새로 건축될 시설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주민들, 한인들과 만남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면 기대가 됩니다. 이곳 서북부에 영혼 구원하는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우시고 확산하는 도구로 우리 신축건물을 사용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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