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LA 미라클랜드교회에서 개최된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 가정교회에 대해서 이제는 웬만큼 다 아는 것 같아도 막상 컨퍼런스에 참석해보면 몇 가지 도전과 품고 있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 우리 교회에서 잘 되고 있는 부분도 있고 , 아직도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 그러나 한 번에 다 해결하려고 하면 무리가 될 뿐 아니라 목회자나 평신도 사역자들이 모두 탈진하게 됩니다 . 한 번에 하나씩 차츰 차츰 배우고 개선해 나가다 보면 몇 년 후에는 몰라보게 발전되어 있을 것입니다 .
이번에 정리하고 깨달은 것 몇 가지만 나누겠습니다 .
목회자는 평신도 보다 모든 면에서 더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한국의 이경준 목사님은 평신도 중에 소명을 받고 신학교를 가겠다고 상담하면 ‘ 직장에서 사표 낼 때 잡느냐 안 잡느냐 ?’ 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 잡으면 신학교 가고 안 잡으면 가지 말라고 권면한답니다 . 그 뜻은 세상에서 성실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헌신을 해야 목회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특히 가정교회의 목회자는 더 부지런해야 합니다 . 평신도들이 목회자처럼 헌신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 목사님들 가운데 사역에 헌신한 것을 무슨 대단한 희생이나 고생이라도 하는 것인 양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그러나 평신도들의 삶은 얼마나 더 치열하고 고생스럽습니까 ?
그래서 컨퍼런스에 다녀오면 항상 자신을 채찍질하게 됩니다 . 게으르고 불성실한 목회자들에 비해서 내가 비교적 성실하다고 위안을 삼지 말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충성된 가정교회의 목회자들을 보면서 도전을 받고 옵니다 . 율법적 정죄나 강박증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즐거운 열심에 대한 챌린지는 좋은 것입니다 .
컨퍼런스에서 만난 훌륭한 목사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 “ 가정교회를 하면 할수록 기도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 는 것입니다 . 저도 요즘 그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가정교회를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잘 하시는 교회의 비결은 한 결 같이 기도와 전도의 열매입니다 .
‘ 지금도 기도 따라가기 힘든데 여기서 더 기도 하자구요 ?’ 겁먹지 마세요 . 기도를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데 , 이미 하고 있는 기도를 좀 더 의미 있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또 내가 하고 있는 기도를 확장하여 다른 교우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때 능력은 증폭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