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단체인 교회에도 행정과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답은 YES입니다. 능력의 영적 지도자 모세가 감당할 수 없는 업무량으로 탈진했을 때, 장인 이드로가 행정 제도를 세우라고 조언했고, 그로 인해 효율적인 리더십이 가능해졌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구제 행정 업무가 자꾸 누락되는 문제가 일곱 집사를 세움으로서 해결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본 교회에 와서 11년 동안 많은 행정 체계를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누락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가정교회는 한 사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교인들의 양육 체계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와 부교역자들이 다른 사역과 함께 행정 기술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평신도들의 행정 참여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유급 사역자들의 총 사례금이 올해에 비해서 28% 정도 줄어들 것입니다. 행정 지원부의 신설과 행정 간사의 채용, 그리고 목자 목녀의 목양 업무 분담으로 이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당분간 건축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봉사자들에게 행정 업무만 떠맡긴다고 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그동안 투자하지 않고 낙후되어 있던 사무 장비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네트워크 및 미디어를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어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는 15년도 넘은 퇴물을 계속 고쳐가면서 쓰고 있었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알아보니까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저가의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그 혜택을 이용하니까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예배 시간에도 좀 더 개량된 미디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 전문 사역자들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오피스, 교회 웹사이트와 일치하는 이메일 등을 사용합니다. 일부는 대기업에서 무료로 후원받습니다. 영어권 회중의 독자적인 웹사이트가 조만간 오픈될 것입니다. 사역에 필요한 서류와 자료, 사진 등을 웹드라이브에서 서로 공유하고 공동작업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합니다. 특히 내년에는 목회자 컨퍼런스를 본 교회가 개최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많은 양의 행정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또 교우분들도 편리하게 각종 서류 양식과 주소록, 가정교회와 사역에 관련된 정보를 얻으실 수 있도록 현관 입구에 별도의 함을 조만간 설치하려고 합니다. 많은 호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