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목회 칼럼 -
제목갑자기 한국에 다녀옵니다2021-02-15 18:49
작성자user icon Level 10

[05-29-19]

wAAACH5BAAAAAAALAAAAABmADYAAAJRhI+py+0Po5y02ouz3rz7D4biSJbmiabqyrbuC8fyTNf2jef6zvf+DwwKh8Si8YhMKpfMpvMJjUqn1Kr1is1qt9yu9wsOi8fksvmMTqvXbFoBADs=

wScPbZE1hmkNV828xNDR0tPU1dYxIQA7 국에 계신 올해 84세 되시는 부친께서 며칠 전 낙상하셔서 고관절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으나 재활하실 때까지 간병할 사람이 필요한데, 간병인이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돌봐드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늘 해외에 나와 자식의 도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던 터라, 이렇게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저라도 한국에 들어가서 회복하실 때까지 12일 정도 돌봐드리고 오려고 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언제 하나님이 부르실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병약해서 오늘 내일 하다가도 몇 년을 더 생존하실 수도 있고, 건강이라면 자신 있다고 큰 소리 치던 분들도 하루아침에 가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 별세하신 고 이보현 목사님은 오레곤선교교회 목회하실 때, 제가 1998년부터 4년간 부교역자로 있으면서 모셨던 분입니다. 평생 오레곤의 교회와 자연을 사랑하셨던 분으로 은퇴 후에 오랜만에 만나도 항상 아이들 이름을 기억하고 안부를 물으시면서 너털웃음을 지으시던 인자하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가실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부고를 듣기 전에 한국 가는 항공권을 벌써 끊었기 때문에 아마도 장례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목사님을 아시는 분들은 많이 가셔서 추모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주일 지나고 월요일에 출발했다가 그 다음 주 토요일 (6.11)에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주일예배는 다음 주일(6.5) 한 번만 빠지게 됩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면 교인이나 지인 아무에게도 인사나 만남을 삼가고 아버지 곁에만 있다가 오려고 합니다. 일 년 중 제일 바쁜 여름시즌이 시작되는 때에, 저의 개인휴가를 앞당겨서 2주간 출타를 허락해주신 당회와 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교회를 비우는 6월 첫 주일에는 시애틀에서 가정교회로 성결교회 개척을 준비 중인 박성진 목사님이 설교하실 것입니다. 새벽기도와 수요예배는 장로님들과 전도사님이 교대로 담당하실 것입니다. 혹시 경조사가 생기면 장로님들과 소속 목자 목녀님들에게 의논하시고 부교역자들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도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로밍을 신청해서 가니까 급한 일은 전화나 카톡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강재원 목사)



  • 28
  • 87,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