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VIP에 관심을 (5-24-2015)

목회칼럼

제목 VIP에 관심을 (5-24-2015)2021-02-15 17:56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인간의 뇌 구조는 자신이 관심있는 정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관심을 두지 않는 외부 정보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리노이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다니엘 사이먼스 교수의 유명한 실험 ‘보이지 않는 고릴라’(The Invisible Gorilla)에서 농구 패스의 숫자를 세는데 집중하느라 그 앞을 지나가는 검은 고릴라를 50%의 사람들이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것을 가리켜 ‘부주의맹 (inattention blindness)’이라고 한다. 최근 유타대학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왜 부주의맹을 겪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 마디로 사람도 컴퓨터처럼 작업기억용량(working memory capacity)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몇 년 전 한국의 LG전자에서 탤런트 김태희씨를 광고 모델로 계약했다.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정작 광고 전문가들이 시청자들을 시선추적장치로 분석한 결과 겨우 10%의 사람만 제품에 집중했고 85%의 사람들은 모델의 얼굴과 몸매에 집중했다. 팔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에는 실패한 것이다. 반면 85세의 송해씨가 오히려 김연아 선수나 현빈씨과 같은 젊은 연예인들보다 광고 효과면에서 높은 등수를 차지했다. 송해씨가 기업은행 광고를 하고 나서 예금액이 1,232억원 가량 급증했다고 한다. 성공적인 광고 모델의 사명은 시청자들이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집중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에게 관심 있는 것만 보게 된다. 며칠 전 자동차 부품이 하나 필요했는데 구글맵을 검색해보니까 아주 가까운 곳에 auto part shop이 있었다. 8년 동안 단 한 번도 그곳에 그런 스토어가 있다는 것은 본 기억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

미국에서는 전도 대상자(VIP)가 없다고들 한다. 다닐만한 사람은 다 다니고 있단다. 그런데 영혼구원에 관심이 생기면 잃어버린 영혼이 보이고 그런 소식이 들리기 마련이다. 그래도 안 보이면 무작정 기다리지만 말고 찾아나서야 한다. 벼랑 가운데 빠져있는 양들, 스스로 숨어있는 양들은 목자가 찾으러 가야 보이기 때문이다.       (강재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