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어린이 사역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 6 학년 때 30 명이 중고등부로 올라갔는데 고등학교 졸업할 때 보니까 15 명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한다 . 대학에 들어가면 그 중의 상당수가 신앙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의 신앙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할까 ?
많은 이민교회가 이런 모토를 내세웠다 . “2 세 교육을 책임지는 교회 !” 우리도 그랬었다 . 교육부에 관심을 쏟고 투자하기도 했다 . 그러나 여전히 자녀들의 신앙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교회학교 교육은 고작해야 주당 2-3 시간일 뿐이다 . 한 주간 168 시간에서 교회 교육이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적 비율은 1.7% 밖에 안 된다 .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가정에서 보내게 된다 . 교회에서도 교육에 관심을 쏟아야 하지만 , 부모와 가족들이 끼치는 신앙적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하는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교육 시스템 좋은 교회학교나 크리스천 사립학교에 집어넣기만 하면 아이들 신앙이 자동으로 된다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 .
그러면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앙을 어떻게 키워주어야 할까 ? 그들을 VIP 로 생각해야 한다 . 자식을 상전으로 떠받들어서 버릇없고 이기적인 성품으로 스포일 시키라는 뜻이 아니다 . 그들에게 사랑과 기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 최대의 교육은 돈이나 지식전달이 아니라 관심이다 .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랑이다 . 그래서 가정교회의 교육 모토는 “ 신앙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 믿음을 공유하고 신앙을 전수하자 !” 이다 .
이런 모토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이 바로 목장이다 . 어린이 목장이 따로 없어도 어른들이 아이들을 목원으로 생각하고 VIP 로 생각해야 한다 . 그들과 삶 - 신앙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아이들이 목장 내 어른들의 직업과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아이들 앞에서 어른들이 5 분 간증 ( 덕담 ) 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 어린이들을 어른 목장 진행하는 것데 방해되는 귀찮은 존재로 여기지 말고 , 그들이 바로 구원받아야 할 VIP 이고 , 제자로 양육되어야 할 목원이라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
올해 유치부 / 영아부 아이들이 15 명이 된다 . 앞으로도 우리교회는 교육부와 영어회중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 몇 년 후 건축할 새 교회 건물도 1 세들을 위한 비전이 아니라 사실은 2 세들에게 물려줄 비전이다 . 우리 생전에는 신앙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