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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몰카 처럼 훈훈하고 쿨하게2021-05-09 20:36
작성자user icon Level 10

1991년 MBC 방송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 버라이어티 쇼에서 이경규는 몰래카메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몰래카메라(이하 몰카)는 재미있는 상황극을 연출하고 나중에 본인의 동의를 받았을 때에만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사생활을 침해하는 불법적인 도촬(盜撮)과는 구분됩니다. 요즘은 유튜브 등에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몰카가 업로드 되는데, 초상권 침해로 고소 당하지 않으려면 본인의 사전 동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즘 몇 몇 영상들을 보면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메시지를 던저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실험'(social experiments)이란 이름으로 '아동 학대,  장애인 차별,  극빈자,  외국인 차별,  인신매매' 등의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이는 용기 있게 개입하고 어떤이는 훈훈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감정이 폭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쿨하게 대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름 없는 영웅들의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치기도 하고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

이런 몰카를 보면서 크리스천으로 느끼는 점들이 많습니다. 성도는 남들이 보든지 안보든지 24시간 하나님께서 지켜보신다는 생각을 갖고 깨끗하게 살아야되겠습니다. (잠언 15:3) "주님의 눈은 어느 곳에서든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을 모두 지켜 보신다."

또 성도들은 사람들에게 너그럽고 훈훈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되겠습니다. 아무리 당황스러워도 침착하고 쿨하게 대처해야겠습니다. 사회적 불의에 대해서 침묵의 동조자가 되지 말고, 용기를 내서 약자를 보호하는 행동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예) 미국에서 아시안에 대한 차별과 폭행 사건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종차별에 대해서 백인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 하는 사회적 실험 영상'을 보았습니다. 옹졸하게 차별하고 약자를 공격하는 비겁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건전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차별에 대해서 지나친 피해의식과 증오 범죄에 대한 또 다른 증오심을 가져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훈훈하고 살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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