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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자치(自治)와 일치(一致) (8-16-2015)2021-02-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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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참 이상한 나라다. 50개 주가 자치권을 가진 하나의 나라들(states)이면서도 통일된 헌법과 연방정부 아래에서 광활한 지역이 서로 하나 되는 그야말로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다. ‘다양성 속의 통일성’ (Unity in Variety)을 보여주는 나라다. 3억이 넘는 국민들과 세계 모든 인종이 다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제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융합의 문화(melting pot)가 바로 미국의 저력인 것 같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미국을 배워야한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각 목장은 주(州)와 같이 자치권을 가진 독립교회이다. 그러면서도 연합예배와 각 부서조직을 통해서 각 목장이 서로 연합하고 일치하게 되는 것이다. 각 목장은 영혼구원하는 일을 주도한다. 연합 삶공부는 미국의 헌법정신처럼 제자의 도를 가르친다. 연합 예배를 통해서 각 목장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연합군임을 확인한다.

그래서 목장에는 전도자, 목양자가 필요하고, 교회에는 목장을 초월해서 사역부서를 섬기는 봉사자와 리더들이 필요하다. 성경에 나오는 (안수)집사들이 바로 실무 봉사자들이다. 장로는 교회 전체를 조망하는 넓은 시각과 모든 부서를 격려하고 서포트하는 리더십이다. 목사는 장로의 리더십에 말씀과 가르치는 은사가 더 해진 역할이다. 각 목장 교회가 하나의 통일된 공동체로 일치하기 위해서 이런 직분자들의 추가적인 섬김과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교회가 각 목장 중심으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집사와 장로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지난 번 담임목사 휴가 기간 중에 시무/원로/명예 장로님들이 새벽예배를 인도했다. 지난 주 중고등부 수련회 기간 중에 장로님들이 차량운행으로 협력하고, 수련회 장소까지 간식을 갖고 방문해서 격려해주기도 했다. 각 목장과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교회 전체가 일치된 공동체가 되기 위해 이런 리더들의 작은 덕행들이 우리 모두를 격려하고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이기에 귀하고 감사하다.      (강재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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