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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 통일을 위한 기도회2021-02-15 18:29
작성자user icon Level 10

(2-28-2016)

지난 주중에 이 지역 목사님과 장로님들 몇 분이 모여서 통일을 위한 특별기도회에 대해서 의논했습니다. ‘그날까지’(Until The Day)라는 선교연합이 주관하는 통일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금년 5월 15일 성령강림주일 저녁에 교회들 연합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2004년 유승준 간증 콘서트 때 1천명이 모였다는데 그 정도 모여서 기도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교인들만 와서는 힘들고 교회 안 다니는 분들이 와야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인원보다 중요한 것은 간절함입니다. 민족 해방을 위한 다니엘의 1인 기도도 얼마나 파워가 있었습니까?

 

한국에서 통일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이 20%나 되었습니다. 순천향대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통일 찬성이 42%, 반대가 58%나 되었습니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담해야할 통일비용 등 경제적 손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통일이 오히려 경제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북한에는 7천조에 달하는 자원이 있고 남한에는 세계적인 기술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륙으로 연결될 고속철도(일명 실크로드 Express)와 2.2배로 늘어난 국토, 7천만 국민, 120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 예상됩니다.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을 극복하고도 남는 경제성장입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는 통일이 경제적 의미보다 선교적 의미가 더 큽니다. 중국 선교와 개방의 물고가 트여지는 것입니다. 그래야 실크로드를 타고 13억 중국인들과 함께 우리가 세계 선교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북한 선교의 방법은 세 가지였습니다. ‘퍼주기, 빼내오기, 흔들기’ 즉 ‘식량 의료지원, 탈북자 선교, 개방 압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중보기도가 필요할 때입니다. 현재 통일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시나리오는 ‘내부적 붕괴와 국제사회 개입’인 듯합니다. 칼 한 번 쓰지 않고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처럼 삼팔선은 기도를 통해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독일 통일의 물고를 튼 역할을 교회가 했습니다. 1989년 구 동독의 니콜라이 교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촛불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촛불을 들으려면 두 손이 필요합니다. 한 손은 초를 들고 다른 손은 바람을 막아야 합니다. 그래서 돌맹이와 몽둥이를 들 수 없습니다. 비폭력을 의미합니다. 약 천 명의 공산당원들이 감시의 임무를 띠고 회중들 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비밀경찰들조차 산상수훈의 말씀을 듣는데 매료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비로 한반도를 떠나 멀리 와 있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조국이 되도록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동참합시다.

(강재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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