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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제목12.2 (토) "욥의 결백" (욥기 27:1-23)2023-12-01 18:28
카테고리새벽 묵상 말씀
작성자user icon Level 10

12.2 (토) "욥의 결백" (욥기 27:1-23)
찬송가 394장

욥기는 비록 유대인들의 경전이었던 구약성서의 일부분이지만, 그 내용은 신약의 은혜 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상당히 복음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욥기의 결론은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먼저 욥의 친구들의 논지를 요약하자면,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라서 모든 일이 '인과응보, 사필귀정'이라는 신앙관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100% 맞는 말도 아닙니다.

욥은 자신의 억울함과 결백함을 계속 주장했습니다.
욥의 논지는 이것입니다.
'만물에는 다 인과의 법칙이 있지만,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내가 고난을 당하는 이유도 인과응보의 일반적인 결과가 아니라 뭔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경륜이다.'

이것 역시 틀린 말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 보시기에 욥의 문제는, 그 말이 다 맞지만 그렇게 억울하다고 하나님께 따지고, 결백하다고 친구들에게 화를 내는 태도에 있었습니다.

(5절) '나는 죽기까지 내 결백을 주장하겠다.'
자신의 뜻과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선지자 요나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요나 4:9, 개정)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욥의 말대로 친구들의 논리는 이번에 맞지 않고, 정말 인간이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세계에서의 특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욥에게 원하셨던 태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절대 의 앞에서 조금의 의도 내세우지 말고, 철저한 죄인으로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신앙의 자세가 신약의 복음에서는 매우 보편화된 것이지만, 유대교의 신앙관에서는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그래서 현대 이스라엘 사람들도 '용서, 은혜, 화해'보다는 '보복, 정의'만을 내세워서 아랍 국가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
1. 우리의 경험과 논리, 감정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지혜를 주옵소서!
2. 억울하고 내가 옳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겸비한 자세를 갖게 도와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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