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겹줄 기도회 (1) 창세기 22:1-13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읽고 계시죠? 서문에서는 ‘우상의 위험성’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내 삶의 좋은 것들이 결국 우상이 된다는 것과 그 우상은 결정적인 순간에 반드시 나를 배반한다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책의 1장- 평생소원 (오래 간절히 바랄수록 우상이 되기 쉽다) 사람들에게는 다 소원이 있고 그것이 이루어질 때 소원성취했다고 합니다. 반면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기도제목이 있고 그것이 이루어질 때 기도응답이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을 얻었으니까 평생소원을 이룬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 것일 성취되고 응답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고 행복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예를 보여줍니다. *애나는 늦은 나이에 결혼, 늦둥이 둘을 낳아서 기른다. 자녀에게 완벽한 삶을 주려는 의욕이 지나쳤다. 두려움과 불안에서 나온 과보호와 자녀의 삶을 다 통제하려는 욕구가 그 가정을 불행으로 몰아 넣었다. 큰 아이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각한 정서 문제. 작은 아이는 분노로 들끓었다. 결국 애나의 자식 사랑은 이기적이었다. 그 핵심에는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끼려는 욕망에 있었다. *자녀를 향해서 지나친 의욕을 갖고 지나친 기대를 강요하는 것은 자신의 열등감에 기인한다. (p.50) “애나는 자녀를 과잉통제함으로서 자기 삶 뿐 아니라 자녀의 삶에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막았다. 자녀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자신의 계획보다 더 지혜롭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저자는 말합니다. (p.34) “마음의 가장 깊은 소원을 이루는 것이 곧 자신에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일일 수도 있음은 생각지도 못한다. 신시아 하이멜의 말 인용 ‘사람은 명성을 얻는 순간 괴물로 변한다.’ 사람이 명성과 인기에 파묻히면 모든 성격 결함과 못난 부분이 전보다 두 배는 더 나빠진다.” 복이 화가 될 수 있고, 득이 독이 될 수 있으며, 축복과 응답이 나중에 오히려 하나님과 멀어지는 저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이삭은 엄청난 기도응답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그 이삭을 바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있지만, 고대 근동 사회에서 무자식은 수치요 패가망신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가정에 이런 시련을 주신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사랑하고, 또 이삭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 둘을 모두 보호하는 길은 아브라함의 우상을 깨뜨리는 길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우상을 깨뜨리는 방법은 시련을 통하지 않으면 불가능했습니다. 우상을 깨뜨리고 내려놓아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 인간의 의지로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는 독자들은 하나님께서 너무 잔인하시다는 반감을 갖게 됩니다.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 어떻게 이렇게 아동 살인과 인신제사를 조장할 수 있나? 하나님은 이삭을 처참하게 살해하기를 원하신 것이 아니라 다만 아브라함의 진정성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것뿐입니다. 주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비슷한 결단을 촉구하셨습니다. (마 5:29-30)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당시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얼마나 그 믿음이 단순하고 순종적인지 그렇게 애지중지 소중한 이삭을 단 칼에 바치려고 했습니다. 죽여도 하나님께서 다시 부활시켜주실 것으로 믿었다고 신약성경은 해석합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급하게 칼을 든 그의 팔을 붙들고 중지시키셔야할 정도였습니다. (p.58) “하나님이 사실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중인데 오히려 죽이시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취한 평생소원,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실제로 버리고 죽이라고 하시거나, 가혹한 결과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깨지고 진정성있게 결단하고 순종하시는 것을 보고 싶어하십니다. 그러고 나면 하나님이 회복시켜주시고 준비시켜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향해서 아브라함보다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여호와 이레’: 우리의 모든 미래를 준비해주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실제로 이삭의 인생을 추적해보면, 하나님이 인도해주셔서 너무나 형통한 삶을 살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해야 한단 말인가? (그러면 내가 어쩌라구요? 버리라구요 죽이라구요?) (p.50) “애들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게 더 큰 의미가 있다면 애들을 향한 내 사랑도 덜 이기적이고, 더 진실해질 거야.” “상담자들은 그녀에게 자녀의 적성에 맞지 않는 온갖 활동과 학습을 강요하지 말라고 권할 것이다, 애나는 성적이 나쁘다고 자녀를 정서적으로 벌하던 것도 그만두어야 한다. 자녀에게 실패할 수 있는 여지를 허용해야 한다.” 내 사랑으로 사랑하려고 하면 우상이되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2절)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이 말씀이 오늘 성령님의 음성으로 여러분들 마음속에 들려지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