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4일 (토)
"내가 왕이 될 때" (사사기 17:1-13)
오늘 본문은 에브라임 지방의 미가라는 사람의 집에서 생긴 종교적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300여 년 전에 계시해 주셨던 율법에는 분명한 제사장 제도와 성소에 관한 규례가 있습니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미가는 자기 뜻대로 유사종교를 창시합니다.
제사장은 레위인 중에서도 아론의 후손이라하고 25세에서 50세까지만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미가는 어린 그저 어린 레위 소년을 데려다가 맘대로 제사장을 삼고, 에봇과 드라빔도 그저 행운과 기복의 도구로 남용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그 시대에 얼마나 하나님과의 교제와 말씀이 무시되고, 모든 것이 자기 뜻에 좋은대로 맘대로 행해졌는지를 보여준 사건입니다.
(17: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스라엘에 강력한 중앙집권력을 가진 왕정체제가 없어서 문제가 되었다는 뜻일까요?
몇 년 후 사무엘이 등장하여 백성들의 요구대로 사울왕을 초대왕으로 세우지만 백성들의 우상숭배 신앙은 점점 더 악화될 뿐 하나님을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사사기에서 말씀하는 왕은 세상 나라의 왕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뜻하는 것입니다.
(시편 145: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다윗은 자신도 국가의 왕이었지만 하나님을 왕으로 고백하며 살았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순간 순간 자기가 왕이라고 착각할 때는 없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을 때, 하나님은 실망한 사무엘에게 이와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삼상 8:7)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우리도 왕만 있으면 모든게 잘될텐데'라는 착각 처럼, 우리들도 "글쎄 내 생각대로하면 틀림없이 성공하는데.... 하나님이 이것만 나에게 주시면 될텐데.." 하면서 조바심을 낼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아직도 자기 스스로가 왕의 위치에 앉아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은 자기 주장이 별로 없습니다. 확신에 차서 말하지도 않습니다. 인간의 주장과 확신이 하나님의 섭리 앞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당신의 뜻을 주장하지 않으셨습니다.
(눅 22:42)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뿐만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삼위일체의 주님께서 '모른다'는 말도 하셨습니다.
(막 13: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상위권위인 아버지에 대한 존중이요 겸손의 표현입니다.
주님께서도 스스로의 뜻을 주장하지 않으시고 잘 모른다는 자세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는데, 그에 비해 우리들은 얼마나 우리의 뜻과 생각을 진리인것 처럼 주장하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태도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한 해도 만일 내가 앞서고 내가 왕이 되서 많이 살았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왕이신 하나님보다 2발자국 뒤에서 그 분의 말씀을 더 듣고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그럼 실제적으로 어떻게 해야 그게 가능할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잠언 29:18) 계시가 없으면 백성은 방자해지나,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1) 자신의 미련함을 무능함을 매일 말씀을 통해서 발견해야 합니다.
2) 내 뜻을 과감히 버리고 왕이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3) 이것을 방해하는 우리 안의 교만과 부정성을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야 합니다.
4) 성령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삶에서 생명력을 체험해야 합니다.
복음과 생명 7주 과정이 바로 이것을 구체적으로 훈련하는 시간이 되니까 많이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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