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9일 (목)
"집단적 죄와 방조죄" (사사기 19:22-30)
성경에 나오는 사건들 중 가장 끔찍한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기브아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의 지파에 속했지만, 그들의 행동은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을 능가하는 악한 모습이었습니다.
집단 성폭행과 살인을 쉽게 저지르는 수준입니다.
레위 사람은 죽은 첩의 시신을 수습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 자신의 첩이 당한 처참한 일에 대해서 온 이스라엘에 알리려고 시신을 토막내서 온 지역에 보냅니다.
(30절) 이구동성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또 본 일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엽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전 이스라엘은 동족인 베냐민 지파의 책임을 묻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기브아의 노인이나 문제의 레위 남자도 동조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연약한 여인을 희생시켰고 일종의 방조죄를 지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악한 행동을 비난하기 전에 나 자신도 비슷한 죄와 허물 아래 있지 않은지를 겸손하게 성찰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기도)
1. 엽기적이고 잔혹한 사건 사고의 뉴스를 들을 때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점점 타락하는 이 세상을 위해 기도합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2. 사회의 불의와 집단적인 죄악을 정당화하는데 동조하지 말고 용기있게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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