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8일 (화)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라" (골로새서 3:1-11)
골로새 교회 교인들의 총체적인 신앙을 교정하고자 말씀하는 바울은 2장에서 참된 신앙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뿌리를 내리는 신앙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3장에 넘어와서는 올바른 신앙이란 땅의 것을 추구하는 대신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못박아 말씀합니다.
1. 여기서 '추구한다'라는 [제테오]란 단어는 '찾고 구한다'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마 6: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우선 순위의 설정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나의 우선 순위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2절)의 '생각'입니다.
하루 중에 무엇을 가장 많이 생각하고 사느냐 하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제1 우선 순위입니다.
2. 여기서 '생각한다'라는 그리스어 [프로네오]는 '마음을 품는다'는 뜻입니다.
(빌 2:5)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이 구절을 영어성경에서는 'Have this attitude' 라고 많이 번역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은 예수님의 삶의 자세(태도)가 나타날 것입니다.
성도들의 신앙이 이 땅의 행복에 우선순위가 있고 이 땅의 것만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그의 언행에는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전혀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이 하늘의 영원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하고,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면,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3. 그러면 땅에 있는 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고 생각하면 산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금욕적으로 살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서 내 삶의 모든 일들을 주관해주신다는 사실도 함께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할 때 영광스러운 결말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
1.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게 하옵소서!
그러면 땅의 것들도 하나님께서 더해주실 줄 믿습니다.
2. 이 땅의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태도, 예수님의 성품을 품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영광으로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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