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야 공동체의 힘" (민수기 2:1-9, 34)
찬송 359장
2023년 신년 특별새벽기도회에 나오신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탈출하여 광야로 나온지 2년이 되던 해의 기록입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상태는 어떠했습니까?
처음 이집트를 탈출할 때에는 좋아서 죽었습니다.
더이상 고된 노역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고, 홍해의 기적을 통해서 그렇게 괴롭히던 이집트 군인들이 심판 받는 것을 볼 때 놀랍기도 하고 너무 기뻐서 춤을 추며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한 2년 쯤 지나니까 권태기가 왔습니다.
광야에는 자유가 있었지만 이집트의 풍부한 물과 양식은 없었습니다. 당시의 인구를 민수기 1:46에서는 603,550명이라고 집계하였습니다. 이것은 남자 청장년만 계수한 것입니다.
남녀노소를 다 합하면 2백만 명은 족히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인다고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만한 군대가 움직이려면 보급품만 해도 수백트럭으로 날라야할 것입니다.
불평도 많고 통솔도 안 되었을텐데 총지휘하는 모세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백성들의 수를 카운트하게 합니다. 백성들의 수를 세었다고 해서 민수기입니다.
그리고 숙영을 위해서 텐트를 칠 때로 회막을 중심으로 질서정연하게 12지파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가축을 먹일 풀이 없어지면, 하나님의 구름기둥 신호를 따라서 새로운 지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들이 척박한 광야에서 40년간이나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광야는 길도 없고, 지도도 없는 곳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만 하는 곳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시작하는 2023년에도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도 오늘 아침에 하나님의 신호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 광야는 먹을 양식과 식수가 절대 부족한 곳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셨고, 반석을 쳐서 시원한 물을 찾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해동안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시고 공급해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은 혼자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함께 움직였기 때문에 더 안전했습니다.
하이에나는 무리에서 이탈된 사슴들, 병약한 사슴들을 노립니다. 항상 공동체 안에 거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또 혼자 행군하는 것보다 함께 줄을 서서 행군할 때, 힘이 덜 듭니다. 사이클 선수들이 바짝 붙어서 주행할 때 에너지 소모를 30%나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러기들도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갈 때 V자 편대를 유지하며 비행합니다.
(전도서 4:9)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도서 4:12)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신앙에도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올 한 해도 서로 기도해주며 함께 윈윈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1. 올 한해에도 내가 앞서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게 하옵소서!
2. 올 한해에도 하나님의 공급해주시는 손길을 체험하게 하소서!
3. 혼자서 해결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목장과 교회 공동체의 식구들과 함께 기도하고 동고동락하여 승리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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