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수) "거룩과 축복" (민수기 6:13-27)
찬송 28장
(23-27절)은 유명한 아론의 축도입니다.
신약성경에 고린도후서 13:13 축도가 있고, 요한삼서 2절의 축사가 유명하다면, 구약성경에는 아론의 축도가 있습니다.
축복의 기도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요한삼서에서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
이 구절은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기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축복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그 문맥에 주목해야 합니다.
요한삼서에서 '네 영혼이 잘됨 같이'라는 것이 선행됩니다.
영혼이 먼저 믿음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리는 물질의 풍요와 육신의 건강은 오히려 그 사람을 타락시킬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아론의 축도가 나실인의 규례에 바로 이어서 나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좋은 것을 얻기 전에 먼저 자신을 정결하게 해서 그 좋은 복을 담을 수 있는 준비를 먼저 해야할 것입니다.
새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터지지 않는다는 주님의 가르침도 모두 같은 원리입니다. 먼저 그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그 위에 모든 것을 더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3-21절)의 나실인 규정을 보면, 평생 포도주를 마시지말라는 것이 아니고, 평생 머리카락을 자르지 말라는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서원하는 특별 기간 중에 그렇게 절제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이 서원한 것이 있어서 머리를 깎았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행 18:18) 바울은 여러 날을 더 머무른 뒤에, 신도들과 작별하고,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와 동행하였다. 그런데 바울은 서원한 것이 있어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처음에는 우리 나라 문화로 해석해서, 삭발 투혼인가 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바울이 나실인으로서 서원하듯이 선교사명에 헌신하고 준비기도하는 동안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서원기간이 다 끝나자 그 때 길었던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선교하러 떠났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좋습니다.
(기도)
1. 하나님께 좋은 복만 받으려고 하지 말고, 먼저 나실인 처럼 자신을 정결하게 구별하는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2. 특별한 일을 앞두고 나실인 처럼 일정기간 작정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함으로 준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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