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화)- "이삭 줍는 심정" (룻기 2:1-13)
찬송 305장
룻기 1장에서 그동안의 배경 설명을 했습니다.
사사시대에 기근을 피해서 모압으로 이민갔던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현지에서 맞은 둘째 며느리와 다시 역이민을 왔습니다.
룻은 세 가지 의리를 지켰습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민족, 어머니의 하나님.
그가 보여주었던 효심, 애국심, 신앙심의 마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2장에서 룻에게 만남의 복을 허락하십니다.
2장으로 넘어와서 룻과 나오미는 고향에 돌아와 있습니다.
나오미에게는 친숙한 고향이지만, 룻에게는 낯선 환경입니다.
사실 그들에게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2절) 소유한 밭도 없고 따라서 일할 직장도 없으니 생계가 막연했습니다. 룻은 절망하지 않고 밭에 나가서 이삭이라도 주워오겠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이미 율법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레위기 19:9-10)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
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 된다.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의 마음은 상당히 불안했을것입니다.
'혹시라도 이방인이라고 배척당하면 어떻게 할까?'
'이삭도 못 줍고 멸시나 망신만 당하고 빈손으로 돌아오지는 않을까?'
참담한 심정이었을것입니다.
그러나 어두운 생각만 붙들고 주저앉아있지 않고 이삭을 주우러 나가기를 잘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삶이 어렵고 마음이 힘들 때 주저 앉아 있지 말고, 이삭이라도 줍는 심정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3절) 하나님께서는 룻의 발걸음을 보아스의 밭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11절) 보아스는 나오미의 시댁쪽 친족이고 기업을 이을 책임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보아스가 이방 여인 룻에게 호의를 베푼 것은 룻 자신의 좋은 평판 때문이었습니다.
룻이 그동안 어머니에게 지켰던 효심과 의리가 덕을 쌓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소문이 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하는 작은 선행과 덕스러운 말들이 결코 헛되어 없어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될 것입니다.
(기도)
1. 매일 아침마다 만나 줍는 성실함과 이삭 줍는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2. 오늘 하루동안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섬기고 신의를 지킬 수 있게 하옵소서!
3. 덕을 세우고 용기를 주는 말만 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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