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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제목5.3(수) "발람 선지자의 응답" (민수기 22:1-20)2023-05-02 21:10
카테고리새벽 묵상 말씀
작성자user icon Level 10

5.3(수) "발람 선지자의 응답" (민수기 22:1-20)
찬송 325장

오늘 본문은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 군대를 두려워하여 발람 선지자를 사주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시도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발람 선지자의 영적인 정체와 그가 받은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해석이 매우 난해한 구절입니다.

오늘 민수기 22장만 본다면 간단합니다.
발람왕이 매수하려고 했으나 발람 선지자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처음에 가지 말라고 응답하셔서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2차 유혹에서는 하나님이 가라고 하셔서 발람 선지자가 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1) 다음 장에서 길을 떠나는 발람을 여호와의 사자가 죽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2) 신약 성경에서 발람을 물질의 유혹에 넘어진 자로 묘사하기 때문입니다.
3) 모압 왕 발락왕 사건이 민수기 24장에서 마무리되고 난 직후 25장에서 모압의 우상 종교가 이스라엘을 압도하였기 때문입니다. 발람의 영향력은 여전히 악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럼 두 번째 유혹에서 발람이 기도할 때, 가라고 하신 하나님의 응답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1) 발람이 이미 유혹되어서 발락을 따라가기로 결심한 것을 아시고, '가되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이 시킨 말만 하라'고 계획을 바꾸셨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음 장의 심판과 모순됩니다.
2) 발람이 미혹되어서 악한 영의 잘못된 계시를 받았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윗이 인구조사한 것도 사무엘하에서는 '여호와께서 시킨 것으로' 기록되었는데, 역대지상에서는 '사탄'이 부추겼다고 나옵니다.
3) 결론을 내리지 않고 하나님의 신비 영역에 남겨놓는 것도 하나의 해석입니다. 인간관계, 영적세계는 경솔하게 결론을 내리지 말고 하나님의 판단에 남겨놓아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신구약 성경을 종합할 때, 결론적으로 발람은 미혹되었고, 분별력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한다고 해도 물질의 유혹에 대해서 탐욕을 가질 때,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다는 경고입니다.
-또 영적 분별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고 쉬운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 스스로도 항상 겸손해야만 합니다.

(기도)
1. 기도할 때 먼저 교만을 회개하고, 탐심을 비우게 하옵소서!
2. 물질의 유혹 앞에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게 하시고 있는 것에 자족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3. 영적 분별력이 있다는 착각과 교만에 빠지지 말고, 우리 자신은 어린아이 같이 미련한 존재임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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