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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제목11.12(토)- "저울에 달아 보시는 하나님" ( 다니엘 5:17-31)2022-11-11 18:52
카테고리새벽 묵상 말씀
작성자user icon Level 10

11.12(토)- "저울에 달아 보시는 하나님" ( 다니엘 5:17-31)
찬송가 69장

다니엘이 벨사살 왕의 부름을 받고 연회 중에 손이 나타나 벽에 쓴 글씨를 해석하게 됩니다.
(17절)에 먼저 다니엘은 왕이 내걸은 현상금에 관심이 없음을 밝힙니다. 자신은 순수한 뜻으로 왕의 문제를 해결하러 왔노라고 말함으로써 신뢰도를 더 높입니다.

다니엘은 글자를 해석 하기에 앞서 (18-24절)에 걸쳐 왜 하나님께서 손을 보내셔서 이 글자를 쓰게 하셨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먼저 설명합니다. 서론이 좀 길었지만 그래서 결과보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항상 중요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임시방편적으로 문제만 해결하게되면, 그 문제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장에서 물이 새면 걸래로 닦기만 해서는 안되고, 지붕에 올라가서 왜 비가 샜는지를 찾아서 고쳐야만 다시 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예상치 못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성도들도 그 당면한 문제만 모면하려고 조급하게 기도하기 보다는 ‘왜 하나님께서 이런 고난을 주셨는지’ 근본적인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필이면 손이 나타나서 글자를 쓴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손은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상징합니다.
(삼상 7:13b)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다.

(예레미야 18:6b) ...나 주의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듯이, 너희도 내 손 안에 있다.

구약 성경에서 히브리어 ‘yad’는 손으로도 번역되고 ‘권능’으로도 번역되곤 합니다. 그러니까 손이 나타나서 글씨를 썼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에 대해서 상기시키고 나서 다니엘은 벽에 쓰여진 글자를 해석하기 시작합니다.

(25절)에 설명되었듯이 아람어로써,
'메네 메네 데겔' 그리고 '바르신'이란 단어였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 ‘우바르신’으로 음역했는데, ‘우’가 and라는 뜻의 접속사입니다.
그럼 그렇게 어려운 단어도 아닌데 왜 다른 지혜자들은 해석을 못했을까요?
이 단어를 읽을 수는 있다해도 그 의미를 해석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단어들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중량단위, 화폐단위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일종의 암호와 같았습니다.
다니엘은 그것을 화폐 단위로 보지 않고 어원이 되는 동사로 대체해서 지혜롭게 해석했습니다.

‘메네’ 대신에 ‘센다’는 뜻의 ‘메나’로 해석하고
‘데겔’ 대신에 ‘무게를 달다’라는 뜻의 ‘트칼’로 해석하고
‘바르신’ 대신에 ‘두개로 나눈다’는 뜻의 ‘페라스’로 바꾸어 해석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들렸습니다.
요약하면, ‘하나님께서 왕의 수명을 계산하니 끝났고, 하나님께서 왕의 무게를 달아보니 미달되었다. 그래서 이제 왕의 나라가 둘로 나뉘어서 메데와 페르시아에게 넘어갈 것이다’ 라는 계시입니다.

오늘 벨사살 왕이 하나님의 저울에 달았을 때, 함량미달이 되어서 결국 하나님의 시계로 그에게 주어졌던 삶의 날들이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들은 과연 어떨까요?
그날 벨사살 왕의 연회장에 나타나서 경고하셨던 하나님의 손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경고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약 성경도 경고합니다.

(로마서 14:10) 그런데 어찌하여 그대는 형제나 자매를 비판합니까?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계로 볼 때 우리에게 남은 날은 얼마나 될까요?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볼 때, 내 믿음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이 하나님 보시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사람이 보기에도 인정받으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1. 삶의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과의 본질적인 관계를 바로 할 수 있게 하소서!
2. 하나님 보시기에 순금같이 인정받는 믿음 되게 하옵소서!
3. 사회에서 안 믿는 사람들 속에서도 실력과 인품을 인정받는 크리스천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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