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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제목6.25(토)- "사울의 최후" (삼상 31:1-13)2022-06-24 21:09
카테고리새벽 묵상 말씀
작성자user icon Level 10

6.25(토)- "사울의 최후" (삼상 31:1-13)
찬송 491장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 그리고 수하의 장군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모두 전사하였습니다.
왕이 적에게 포로로 잡혀서 고문을 당하고 조롱을 받다가 죽느니 장렬하게 전사하는 것이 명예롭기는 합니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한 때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되었던 사울과 선한 마음으로 친구 다윗을 도와주었던 요나단이 전사했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후에 다윗도 진심어린 추도를 합니다.

사울이 전사하고 이스라엘 군인들도 도주함에 따라 이스라엘의 민간인들도 자신들의 성읍을 버리고 도망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을 때, 사무엘에게 왕을 구하면서
'자신들에게도 왕이 있다면 그 왕이 적국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백성들의 기대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만이 우리의 산성이시고 우리의 왕이신 것을 인정하지 못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들도 하나님 외에 세상에서 소망을 찾지 말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죽은 사울 왕의 시신에서 목을 베고 그 주검을 성벽에 매달아 모욕했습니다.
그 때 위험을 무릎쓰고 사울 왕의 시신을 수습해서 장례를 치루어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었습니다.
전에 암몬 족속이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했을 때,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사울이 군사를 일으켜서 도와주었던 은덕을 기억하고 은혜를 갚은 것입니다.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베냐민 지파였던 사울이 길르앗 야베스를 도와준 배경에는 사사시대에 베냐민 지파의 반역 때문에 불똥이 튀어서 길르앗 야베스 남자들이 전멸되었던 미안한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긍휼의 마음으로 선을 베풀었던 사울과
그것을 기억하고 사울의 마지막 존엄을 지켜주었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모두 의리를 지킨 사람들입니다.

(기도)
1. 세상의 힘을 의지해서 나의 안전을 보장받으리라는 착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우리의 보호자이심을 믿게 하옵소서!

2. 살면서 겪은 누군가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할 수 있는대로 의리를 지키고 보답할 수 있는 삶을 살게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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