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일 (토)
"영광에서 시작해서 멸망으로 끝난 이유" (출애굽기 24:1-18)

24: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 일흔 명과 함께 나 주에게로 올라와, 멀찍이 엎드려서 나를 경배하여라. 
24:2 모세 너 혼자서만 나 주에게로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이 나에게 가까이 와서는 안 된다.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않게 하여라."
24:3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에게 주님의 말씀과 법규를 모두 전하니, 온 백성이 한 목소리로 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말씀을 지키겠다고 대답하였다.
24:4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따라 기둥 열두 개를 세웠다. 
24:5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서 젊은이들을 보내어, 수송아지들을 잡아 주님께 번제를 올리게 하고, 화목제물을 드리게 하였다. 
24: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은 그릇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24:7 그리고 그가 '언약의 책'을 들고 백성에게 낭독하니, 그들은 "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말씀을 받들어 지키겠다"고 말하였다. 

24:8 모세는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리며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것은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따라, 당신들에게 세우신 언약의 피입니다."
24:9 모세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 일흔 명과 함께 올라갔다. 
24:10 거기에서, 그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깔아 놓은 것 같으며, 그 맑기가 하늘과 꼭 같았다. 

24:11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손으로 치지 않으셨으므로, 그들이 하나님을 뵈며 먹고 마셨다.
24:12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있는 산으로 올라와서, 여기에서 기다려라. 그러면 내가 백성을 가르치려고 몸소 돌판에 기록한 율법과 계명을 너에게 주겠다." 
24:13 모세가 일어나서, 자기의 부관 여호수아와 함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갔다. 

24:14 올라가기에 앞서, 모세는 장로들에게 일러 두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돌아올 때까지 여기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십시오. 아론과 훌이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니, 문제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들에게로 가게 하십시오."
24:15 모세가 산에 오르니, 구름이 산을 덮었다. 
24:16 주님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엿새 동안 구름이 산을 뒤덮었다. 이렛날 주님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셨다. 

24:17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는 주님의 영광이 마치 산꼭대기에서 타오르는 불처럼 보였다. 
24:18 모세는 구름 가운데를 지나, 산 위로 올라가서, 밤낮 사십 일을 그 산에 머물렀다.
 

(1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길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명과 함께 산에 올라와서 경배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나답과 아비후입니다.
나답과 아비후는 아론의 첫째 둘째 아들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제사장으로 택하시고 귀한 직분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레위기 10장에 보면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고 맙니다. 결국 그들의 동생들인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계보를 잇게 됩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는데 왜 나답과 아비후는 나중에 망하고 말았을까요?
1)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불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들이 만든 불을 사용했습니다. 
(레 10:1) 아론의 아들 가운데서, 나답과 아비후가 제각기 자기의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불을 담고 향을 피워서 주님께로 가져 갔다. 그러나 그 불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것과는 다른 금지된 불이다.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이 조작하는 부흥을 조심해야 합니다.

2) 그들은 술에 취해서 성소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죽은 직후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의 금주를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레 10:9) "너의 아들들이 너와 함께 회막으로 들어올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라. 어기면 죽는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이다. 

3) 그들은 교만했습니다.
교만에 대한 성경적 정의는 자기의 자리와 분수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서 모세 이외에는 산에 올라오지 말라고 했는데, (9절)에 보면 그들이 모두 산 위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로 심판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나중에 아론이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 나답과 아비후는 지성소까지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함부로 지성소로 들어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첫 번에 그들을 심판하신 것이 아니라 오래 보시다가 결국 그 교만을 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장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해서 함부로 교만하게 행동하면 안 됩니다.

(3절) ‘지키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
(7절)에서도 "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말씀을 받들어 지키겠다"고 쉽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40일도 안 돼서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게 됩니다.

(25-31장) 40일간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의 내용이 나옵니다. 성막, 제사장 제도 등.
그 다음 32장에는 아론 주동 하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춤추며 숭배를 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교회에서는 쉽게 아멘하고 실제로 가정과 사회 속에서는 그 말씀과 반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10월 한 달 동안 대답한대로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하나님의 영광으로 시작했다가 불순종과 교만과 방탕으로 멸망했던 나답과 아비후처럼 행하지 않게 도와주소서!

2. 하나님의 말씀 앞에 대답은 쉽게하면서 실제로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따라 살지 않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