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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제목1.3(월)- "누가 주인공인가?" (요한복음 1:15-28)2022-01-02 22:16
카테고리새벽 묵상 말씀
작성자user icon Level 10

2022년 1월 3일 (월)
"누가 주인공인가?" (요한복음 1:15-28)

1장 초반부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며 빛으로 세상에 오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인자와 진실을 베푸셨던 것처럼,
신약 시대에 은혜와 진리를 베푸신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예수님을 증언한 사람은 사도 요한 뿐 아니라 세례 요한도 있었습니다.
(15절)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대중들 앞에서 증언하여 외쳤습니다.

그러자 (19절)에서 유대 사람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증거하는 세례 요한 당신은 누구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항상 사람들의 평가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존중하는가?'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는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가?'
어쩌면 인간은 자기 보호의 본능이 있기 때문에 자기 중심적인 감정을 갖고 행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의 관심은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영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21절)에 사람들이 세례 요한을 향해서 '당신은 누구요?'
'그리스도요?' (아니오)
'엘리야요?' (아니오)
'예언자요?' (아니오)

사실 세례 요한은 예언자였고 엘리야의 심령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누가는 세례요한에 대해서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눅 1:17) 그는 또한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앞서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아오게 하고 거역하는 자들을 의인의 지혜의 길로 돌아서게 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백성을 마련할 것이다."

그러면 세례 요한은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23절)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이사야서 40:3의 말씀을 인용한 대답입니다.
이사야서 40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환하는 일을 위해 예비 기도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왕의 행차에서 왕이 도착하는 길 앞에서 나팔을 부는 사람을 주목하는 군중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주목하는 것은 왕입니다.
결혼식장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을 주목하는 하객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신랑과 신부만 주목합니다. 그들이 결혼식장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는 것은 잠간 있다가 존재 자체가 없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한 마디로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외치는 소리가 아니라 그 외처진 소리의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기꺼이 자신을 인격이 아닌 무명의 '소리'로 여기고 겸손히 그것으로 만족했던 것입니다. 예수님만 드러내고 자신은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요 3:30)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한다.

신앙의 많은 문제는 자기 중심성 때문에 발생합니다.
대인관계에서 용납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도 고질적인 자기 중심성 때문이고, 대신관계에서 순종하지 못하고 이기적이며 경박한 신앙의 이유도 자기 중심성 때문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이기에 한편 이해가 되면서도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년 특별기도회를 시작하는 오늘 이 새벽에 여러분의 기도제목이 무엇이든지 한 번쯤은 나 중심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시각에서 기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도)
1.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2.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체이시고 나는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2. 나의 감정과 욕심에 충실해서 남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이타적인 시각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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