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7일 (금)
"행한데로 갚아주소서" (시편 69:19-36)
본 시편은 다윗의 탄원 기도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 상 악인들의 악행을 고발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요청하기 때문에 탄원 기도 혹은 고발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주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신앙인에게 과연 원수에 대한 저주가 양심상 가능할까요?
오죽하면 다윗이 원수들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종요하는 기도를 했겠습니까?
다윗의 심경이 (20절)에 잘 드러납니다.
'갈기 갈기 찢어지고, 동정과 위로도 얻지 못한 참담한 심정'입니다.
다윗의 탄원기도 핵심은 실제적인 저주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19절) '주님은 내 마음을 잘 알고, 다 알고 계십니다.'
이것이 다윗에게 있어서 중요합니다.
성도들도 미운 사람,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겠습니다.
신자도 감정을 가진 사람인지라 이것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서 투정도 부리고, 고발도 하고, 원망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끝에는 하나님 안에서 치유받은 마음으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29-31절) 상처난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승화시켜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드릴 수만 있다면, 그것이 가장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
1. 사람에게 위로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한 마음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오게 하소서!
2. 하나님의 이해와 위로와 은혜로 변화되어 감사의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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