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화)- "선한 의도, 잘못된 방법" (삼하 6:1-11)
찬송가 8장
사무엘상 7장에 보면 엘리 제사장 시절, 홉니와 비느하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긴 법궤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려서 돌려보냅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승리와 복의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아무런 효력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보호와 복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청종하고 따르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현대 크리스천들 중에도 신앙을 유익의 수단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딤전 6:5) "그리고 마음이 썩고, 진리를 잃어서, 경건을 이득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 끊임없는 알력이 생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앙인들에게 수단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궤는 블레셋 진영도 아니고 유대 진영도 아닌 중간지대에서 20년간 안치되어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안치가 아니라 방치였다고 해도 크게 틀리진 않습니다.
다윗은 나라가 안정을 찾아가자, 다윗 왕국의 정통성과 12지파의 신앙적 통일성을 위해서 하나님의 궤를 모셔오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 뜻은 좋았지만,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거한 올바른 방법을 몰랐나 봅니다.
(민수기 4:15) "진 이동을 앞두고, 이렇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거룩한 물건들과 그 물건에 딸린 모든 기구를 다 싸 놓으면, 비로소 고핫 자손이 와서 그것들을 둘러메고 간다. 이 때에 거룩한 물건들이 그들의 몸에 닿았다가는 죽는다. 이처럼 회막의 거룩한 물건들을 옮기는 일은 바로 고핫 자손이 맡는다."
'수레'로 운송한다는 것은 효율성의 면에서는 좋은 방법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효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방법이 성경적이냐하는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오벧에돔은 고핫자손의 레위인으로서 하나님의 법궤를 잘 받았을 때 재앙이 아니라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도)
1. 영적인 욕심만 앞서지 말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하게 받아서 자손들이 복을 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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