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7일 (토)
"유월절 식사" (눅 22:14-23)

(14절)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셨습니다.
원래는 유월절 절기에 따른 식사였지만, 사실 주님께서는 십자가 복음을 세상 끝날까지 전파하는 성찬식을 제정하셨습니다.
그래서 (16절)에 다시는 유월절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14절에서는 제자들을 '사도'라고 지칭합니다.
아직도 철없고 믿음이 흔들리기 일쑤인 제자들이지만, 누가의 시각에서는 장차 사도행전에서 성령받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할 제자들의 모습을 미리 보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구원의 기적에 대해서 자녀들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구약의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언약을 이야기해주십니다. 그것이 십자가입니다.
주님의 살과 피, 그 십자가의 희생과 대속을 앞으로도 후세들에게 계속 이야기해주라는 것입니다.

(적용)
우리들도 여전히 부족한 제자들입니다.
때로는 가룟 유다처럼 주님을 배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셔서 결국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세워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