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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제목3.16(화)- "누가 장애인인가?" (눅 18:31-43)2021-03-15 23:30
카테고리새벽 묵상 말씀
작성자user icon Level 10

2021년 3월 16일 (화)
"누가 장애인인가?" (눅 18:31-43)

오늘 본문에서 열두 제자들과 여리고의 눈먼 사람이 대조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12명씩 몰려다닐 때, 상당히 의기양양했을 것입니다. 벌써 권력을 얻기라도 한 것 처럼 큰소리도 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 대한 예고의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4절) '이 말씀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였다'
깨닫지 못한 이유는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입니다.

그럼 왜 그 뜻이 감추어져 있었느냐 하면, 주님의 말씀이 어려운게 아니라 소화시키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귀에 안 들어오는 것입니다. 영어도 자기 관심 분야, 전공분야는 단어가 들리는데 자기가 관심 없는 분야는 무슨 말인지 귀에 더 안들어옵니다.
장사하시는 분들 영어 못해도 손님 상대로 비즈니스하는데 필요한 영어는 잘 들리잖아요?

제자들이 깨닫지 못한 것은 십자가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길을 못 본 것입니다.

2. 반면 여리고의 눈먼 사람은 앉아서 구걸을 했습니다.
왜 구걸을 했느냐 하면, 안 보이니까 일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듣고 소리치는 일'이었습니다.
육신의 시각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청각이 정상인보다 더 발달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앞에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들었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주목을 받았고, 눈을 뜨는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눈먼 사람을 보셨을 때, 속이 시원했을 것 같습니다. 두 눈을 멀쩡히 뜨고도 주님의 말을 못 듣고, 십자가의 길을 전혀 못 보고 있는 답답한 제자들에 비해서 말입니다.

(적용)
-오늘 우리는 신체적 장애는 없는데 혹시 영적인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세상에서 유능한 것이 오히려 신앙적인 면에서 우리를 더 우둔하게 하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비록 육신적으로는 보잘 것 없고, 약점 투성이지만 그런 약함 때문에 오히려 주님께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그것도 은혜인 줄 믿습니다.

(기도)
오늘 이 새벽에도 제자들처럼 영적으로 우둔한 자가 되지 말고, 영의 눈을 떠서 주님이 옆에 계신 것을 알게 하시고, 주님이 뭐라고 하시는지를 듣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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