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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
제목팀 켈러, [내가 만든 신] ⑤- 권력2021-02-20 07:26
카테고리 특별집회 설교
작성자user icon Level 10

2019년 세겹줄 기도회 (5)

팀 켈러, [내가 만든 신]

5권력 (권력 의지는 두려움의 또 다른 얼굴이다)

다니엘 4:19-27

 

오늘은 세겹줄 다섯 번째 날입니다.

[내가 만든 신5장에서 다루는 우상은 권력입니다.

 

자식배우자성공은 내 우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권력이라고 하면 정치가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은 전혀 상관이 없는 주제처럼 보입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념심지어 지나친 애국심 등이 우상이 될 수 있다고 예시해줍니다.

(p. 159) “민족애가 절대화되면 민족우월감으로 변한다.”

(p. 165) “자녀를 향한 모성애나 조국을 향한 사랑도 경우에 따라 억제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타인의 자녀나 나라를 부당하게 대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책 175p에 보면 이것이 모든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에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든 권력의 우상은 눈에 보이는 세상 권력을 쥔 자만의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작고 사소한 방식으로 권력을 추구할 수 있다동네의 불량배가 될 수도 있고하위급 관료주의자가 되어 자기 휘하의 몇 사람을 쥐락펴락할 수도 있다권력의 우상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이런 경우 정치적 권력이 아니라 나의 고집주도권 주장지배적 태도가 우상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자신의 주장과 고집을 굽힐 줄 모르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할까요?

앞 장에서 있었던 성공의 우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의견을 주장하고내 생각을 강력하게 관철시켜야 성공적인 결과가 가능하다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책에서 지적합니다.

(p. 180) “인간은 유전환경본인의 선택 등 3대 요인의 산물인데 그 중 둘은 철저히 우리의 소관 밖이다... 다들 자기가 잘나서 성공하는 것 같지만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p. 182) “우리 성공은 생각만큼 그렇게 자신이 잘나서 된 게 아니다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요인은 다분히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저자는 다니엘서에 나오는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이야기를 합니다.

당대 최강국의 신적 권력을 가진 느부갓네살 왕이 두 번의 꿈을 꾸었는데 다니엘이 해석해주었습니다.

-첫 번째 꿈은 큰 신상이 돌에 깨어지는 모습입니다아무리 큰 권력도 언젠가는 무너진다는 계시 앞에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두 번째 꿈은 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였습니다왕의 모든 권력을 잃고 정신병에 걸려서 짐승같이 비참하게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p.184) “그렇다면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의 심중에 새겨 주시려던 교훈은 무엇인가?

바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신다는 사실이다.

누구든지 성공한 사람은 하나님의 과분한 은총을 받은 수혜자라는 뜻이다.”

즉 우리에게 있는 것은 다 은혜의 산물이지 우리 행위나 노력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을 깨달으면 우리는 더 이상 남을 지배하고 고집부리며 살지 않아도 됩니다.

저자는 느부갓네살에게 말합니다.

(p. 185) “그러나 그 지위를 네 공로와 노력으로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너는 계속 두려움에 시달리고 잔인해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제2의 느부갓네살입니다.

 

(p. 186) “죄의 큰 아이러니 중 하나는 인간이 인간 이상의 신처럼 되려 하면 오히려 인간 이하로 추락한다는 것이다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자기 영광과 권력을 위해 살면 가장 짐승 같고 잔인한 행동이 뒤를 잇는다교만한 사람은 인격체가 아니라 약탈자가 된다.”

 

이러한 경고는 정치 지도자나 독재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모두에 해당됩니다우리 모두는 사소한 상황 속에서 권력을 행사하면서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권력의 우상이 다른 우상과 결합하면자식을 향해배우자를 향해돈을 향해 내 고집을 부리고 주도권과 지배력을 행사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의 강력한 의지를 발동시켜야만 직성이 풀리고 성공적인 결과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번 권력의 우상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음으로 깨뜨릴 수 있습니다.

(마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아버지와 하나 되신 예수님조차 이렇게 당신의 뜻을 버리고 복종하셨다면 우리도 역시 자신의 주장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뜻을 버리고 아버지의 원대로 철저하게 순종하신 예수님을 모실 때우리의 고집과 주도권의 우상도 깨뜨릴 수 있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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