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세겹줄 기도회 (7)

팀 켈러, [내가 만든 신]

7장&에필로그- 전 인격이 예수 복음을 통과해야 한다.

창 35:1-15

오늘은 세겹줄 마지막 날 날입니다.

한 주간 동안 새벽잠을 이기고 열심히 나오신 기도 동역자들께 축복합시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내가 만든 신] 제7장과 에필로그에서는 ‘지금까지 다룬 우상을 총정리하고 어떻게 해야 그 우상들을 삶 속에서 깨뜨릴 수 있을 것인가?’를 다룹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우상을 너무 단순하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욕심 많은 특정인만 우상을 가지고 있다고 무시했습니다. ‘그 집은 자식이 우상여...그 이는 돈이 우상여...’

그런데 책을 다 보고 나니까 우상은 한두 가지가 아니며, 또 우상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전에는 부흥회에서 ‘은혜, 축복, 응답’을 받고 쌓고 하는 것이 다 인 줄 알았는데, 내 안의 우상을 먼저 깨뜨리지 않으면 사실 이런 것들도 부질없는 짓입니다.

(p.243) “우상숭배는 단지 많은 죄 중의 하나가 아니라 인간 심령의 근본 문제이다.”

(p.230) “17세기 영국의 목사 데이비드 클락슨은 가짜 신에 대한 더없이 예리하고 포괄적인 설교를 기록으로 남겼다. 우상숭배에 대해 그는 ‘인정할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이보 다 더 흔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 영혼이 집이라고 가정한다면 “방마다 구석마다 우상이 세워져 있다”라고도 했다.”

(p.246) “나는 우리 모두에게 우상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일주일 동안 6가지의 우상에 대해서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안의 우상을 인정했습니다. 회개도 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이 마지막 시간까지 자신의 우상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자기 안의 우상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분이 계시다면 책 pp.246-249에 나오는 우상 식별법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을 요약하면, 1) 우리의 습관적 생각(공상)이 어디로 흘러갈 때 기쁨과 안락을 얻는가?

2) 우리의 돈을 어디에 제일 많이 쓰는가? 3)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순간에도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는가? 4) 아니면 통제하기 힘든 분노, 절망 등의 감정에 집착해서 잘못된 행동으로 몰아가는가?

그런 자신을 점검해보면 바로 거기에 우상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앞으로 그 우상들을 내려놓고 살 수 있을까요?

(p.246) “문제는 그 우상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우상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신과 주변 모두에게 가장 유익하게 건전한 결정과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먼저 저자는 우상제거에 실패하는 방법을 이야기 합니다.

‘의지적인 방법’과 ‘율법적인 방법’ (당위성만 강조하는 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p.251) “자신에게 우상이 있음을 회개하거나 의지력을 발휘해 다르게 살려고 애쓰는 것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p.231) “그냥 뿌리 뽑으려 하면 우상이 되살아나지만 다른 것을 대신 들여놓으면 해결된다.”

(p.252) “우상을 뽑기만 하고 그 자리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지 않으면 그 우상은 다시 자라난다.”

저자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우상을 제거해 나간 성경 인물로 야곱을 예로 듭니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야곱의 영적 단계를 저는 셋으로 봅니다.

1) (창 28장) 벧엘 (고난: 형의 보복) 하나님을 처음 체험.

2) (창 32장) 얍복 (고난: 라반의 추격, 형의 보복) 자기가 사랑하던 우상을 떠나보냄.

3) (창 35장) 엘벧엘 (고난: 세겜 디나 사건) 가족공동체와 함께 우상의 문화까지 버림.

이렇게 문화적 우상까지 총체적으로 내려놓기까지 야곱은 수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고, 20년 넘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p.256) “그 과정에 평생이 걸릴 것이다.”

우상을 실제로 제거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우상을 깨뜨리려면 고난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야곱처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요나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p.231)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생생하게 만나는 것이다.”

기도의 중요성이 여기 있습니다. 고난이 기도로 이어질 때 우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2. 혼자만 우상을 깨뜨리지 말고 같은 문화 안에 있는 사람들과 공동체적으로 함께 결단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p.245) “성경에 보면 우상으로부터 돌이킬 때는 늘 그 우상이 만들어 낸 문화도 함께 배격된다. 문화를 비판하지 않고는 우상을 대적할 수 없다.”

야곱은 세겜에서 벧엘까지 30마일 정도인데도 몇 년 동안 결단하지 못하고 머뭇머뭇하고 세겜에 머물다가 또 한 번 자녀에게 어려움이 터졌습니다.

세겜의 고난 후 혼자만 결단한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우상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20여 년 전 하나님과 처음 약속했던 벧엘로 결단하고 올라갔습니다.

(2절)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상만 버린 것이 아니라 우상의 문화를 공동체와 함께 버리고 결단한 것입니다.

이것이 공동체의 파워이고 유익입니다.

3. 우상과 악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을 더 경험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방안의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서 어둠과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빛을 초청하면 어둠은 무력화됩니다. 우리의 의지와 도덕성, 율법의 의무로는 우상을 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을 맛보면 점차적으로 우상이 주는 기쁨과 지배력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자녀의 게임을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 ‘위협, 회유, 차단’ 모두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게임보다 더 좋고 신나는 (이성) 친구들이 생기니까 자연히 멀어집니다. 시시해집니다.

고난을 통해서 회개했다면, 예배를 통해서 기쁨을 얻습니다.

(p.252) “기쁨 없는 회개는 절망에 이르고, 회개 없는 기쁨은 잠깐의 감동 외에 깊은 변화를 주지 못한다.”

야곱은 하나님이 20여 년 전에 예언하신 데로 다시 벧엘 그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자신이 서원했던 대로 예배의 단을 쌓았습니다.

여기에 지속적인 예배 생활의 중요성이 있습니다.

(p.256) “마음의 우상을 대체하는 긍극적인 방법은 바로 예배다. 지적인 이해만으로는 우상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을 실제로 얻어야 하는데 그것은 예배를 통해서만 온다.”

2019년 세겹줄 새벽기도회의 마지막 날 이 자리가,

여러분들의 벧엘이 되셔서 우상을 더 확실하게 식별하는 자리가 되셨길 바랍니다.

그런데 거기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이 여기가 얍복강도 되셔서 내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우상을 떠나보내는 자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여기가 엘벧엘이 되셔서 우상의 문화까지도 묻어버리고 부부, 가족, 공동체가 함께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시는 승리의 한 해가 되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