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토)- "스데반의 순교" (사도행전 7:54-8:1)
찬송가 144장
스데반의 웅장한 설교 마지막 부분입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심기가 불편해졌고 드디어 격분하여 스데반을 죽이기로 작정합니다.
(54절)에 그들의 반응이 잘 묘사됩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해서, 스데반에게 이를 갈았다.
상황이 이렇게 험악하게 돌아가는데도 스데반은 자기 자신을 변호하지 않고 오로지 복음만을 변증합니다. 이미 순교 쪽으로 마음을 정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스데반의 상황에 서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과연 살려고 비굴하게 행동했을까... 아니면 스데반 처럼 당당하게 외치다가 돌에 맞아 순교했을까?....
스데반이 순교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힘이 아닙니다.
(55절) 그런데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쳐다보니, 하나님의 영광이 보이고, 예수께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였다.
위기의 순간에 성도는 스데반처럼 하늘을 쳐다볼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투옥되어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의 옥중 기도문이 있습니다.
“소나무는 죽기 전에 찍어야 푸른 것이고,
백합화는 시들기 전에 떨어져야 향기롭습니다.
이 몸도 시들기 전에 주님 제단에 드려지길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 스데반의 순교 장면을 보면 그가 한 말들 중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56절)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하나님의 오른쪽에 인자가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59절) "주 예수님, 내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
(60절)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뭐가 특이합니까?
네, 예수님의 가상 칠언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스데반이 예수님 흉내를 내고 죽었다는 것이 아니구요, 스데반이 순교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예수님을 닮았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매일 순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전 15:31)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감히 단언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습니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하신 그 일로 내가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만큼이나 확실한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살든지 죽든지 순교자의 희생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닮아야 합니다.
*달라스 신학교의 스탠리 토우센트 교수는 스데반의 순교신앙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데반의 사역, 붙잡힘, 재판은 주님이 당하신 것과 너무나 흡사하다... 놀랍게도 스데반은 다섯 가지 요소로 충만하고 지배를 받았다. 그것은 ‘성령, 지혜, 믿음, 은혜, 권능’이다.”
이 모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합심기도)
-평신도의 한계를 뛰어 넘게 하소서
-이 세상보다 천국을 더 많이 쳐다보게 하소서
-일상에서 예수님처럼 희생하는 산 순교자로 살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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