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토)- "말씀과 성령" (사도행전 18:24-19:7)
찬송가 191장
바울은 고린도에서 만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에베소에 남겨두고 에베소 교회를 섬기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에베소 교회에 아볼로라는 유대인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사람인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복음만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아프리카 북부의 문명도시였는데, 대형 도서관이 있었고 당시 모든 학문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니까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성령 충만 받은 베드로가 각 나라 언어로 복음을 전했을 때, 예루살렘에 순례를 왔던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이 복음을 갖고 자기들이 사는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아볼로도 아마 이런 경로를 통해서 예수님을 믿었나 봅니다.
그런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보니까, 아볼로가 지식은 많은데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깊은 복음에 대해서 알려주었습니다.
(히브리서 6:1)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교의 초보적 교리를 제쳐놓고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갑시다.
그런데 복음의 초보에서 성숙한 경지로 나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19장 초반부에서 바울이 에베소에 다시 와서 전한 복음을 보면 어느 정도 그 해답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믿고 거듭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성령충만 받아서 성화되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크리스천 신앙에서 중생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에만 머물러 있으라는 뜻은 아닙니다. 더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성령님의 열매와 능력입니다.
오늘도 새벽에 기도하러 나오신 모든 분들이 복음의 기초에만 머물러 있지 마시고, 성령충만의 성숙한 경지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기도)
1. 우리의 신앙이 이론적이고 지식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2. 더 기도하고 체험적인 믿음이 되게 하셔서 변화와 능력이 삶에 나타나게 하소서!
3. 특별히 기도의 능력을 부어주셔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끼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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