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2일 (수)
"사랑의 빚" (빌레몬서 1:17-25)
바울은 빌레몬의 용서와 관용을 간청합니다.
강요하지 않고 빌레몬 스스로의 호의와 사랑으로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화해해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신뢰입니다.
(21절) 바울은 빌레몬이 바울의 기대 이상으로 행할 것을 믿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진 물질의 빚이 있다면 자신이 대신 갚아줄 용의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빌레몬도 바울에게 사랑의 빚을 졌다는 것도 은근히 상기시켜줍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사랑의 빚을 졌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해주고 누군가를 사랑해서 희생하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여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랑의 빚을 꾸어주는 채권자가 아니라
이미 사랑의 빚을 받았고 그것을 당연하게 갚아야하는 채무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베푸는 순간에 빚꾸어주는 자의 자세로 하지 말고 빚갚는 자의 겸손한 자세로 행해야만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롬 13: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기도)
1. 남들에게 사랑을 기대하거나 강요하지 말고 내가 먼저 사랑하게 하소서!
2.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고 희생할 때, 보상심리가 없게 하시고 공치사하지 않게 하옵소서!
3. 빚 꾸어주는 교만한 자세가 아니라 빚 갚는 감사하고 겸손한 자세로 사랑을 행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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