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람을 상대하는 일은 많은 에너지가 요구됩니다. 그래서 목장을 책임지고 섬기는 목자 목녀(부)는 여러 가지 많은 사역을 겸임하기가 어렵습니다. 교회가 작고 봉사자가 부족하여 목장과 교회 부서 사역을 무리하게 감당하다가 2-3년 만에 탈진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5 회기연도부터는 ‘1인 1사역 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교회 사역 부서 중에서 비교적 많은 시간적 헌신과 에너지가 요구되는 사역을 전 교우들이 1가지씩만 분담해준다면 목자 가정이 영혼구원을 위해서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부서를 맡으신 분들은 목양에 우선순위를 두기위해 사역을 그만두는 분이 있어도 양해하셔야 합니다. 만일 봉사자가 나서지 않는다고 하면 어떤 사역은 중단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올해까지는 지역사회와 교단을 위해서 봉사를 했는데, 내년부터는 가정교회 정착을 위해서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저마다 좋은 결과만을 기대하고 요구하기 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작은 희생’은 무엇인지를 찾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가정교회의 정신은 바로 이런 희생과 섬김입니다. 지난 주말 가정교회 집회를 해주신 강사 목사님께서 사례금을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항공료도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겨우 설득(?)해서 드렸습니다.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신약교회의 회복과 평신도의 성공을 위해서 아름다운 사랑의 수고를 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선교지에 나가지 못해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함으로서 복음의 고난에 일부 동참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목양에 아직 헌신하지 못했어도 그 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목원으로서 동참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섬김의 대상이 되려고 하기보다 목자를 도와 VIP를 섬기는데 동역해주는 것입니다. 반찬 한 접시라도 해가는 것입니다. 둘째, 교회 사역 중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주 한 가지만 맡아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주방사역, 차량운행, 찬양대원, 주방청소, 실버사역, 새가족 환영팀 등입니다. ‘봄에는 굼벵이도 석 자씩 뛴다’ 혹은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우리 속담은 농번기에 작은 일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를 재미있고 실감나게 표현해줍니다. 하나님 앞에 가서 부끄럽지는 말아야 합니다.
(강재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