즘 기도생활에 열심을 내시는 교우들이 있습니다. 기도는 신앙생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배이고, 기도는 엔진과 같이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기도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기도생활은 크게 일상생활 속의 기도와 성전 기도로 나눌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바울이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말씀했듯이, 성도들은 집에서도, 차에서도, 직장 휴식 시간에도, 심지어 잠을 자다가고 수시로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깊은 영성을 갖지 못한 성도들이 바쁜 일상 생활에서 기도에 집중하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기도회를 모입니다. 다윗도 ‘성소에서 응답하시고 도와 주신다’고 성전 기도의 특별한 은혜를 찬양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는 수요기도회, 금요철야기도회 등이 있습니다. 전에는 저희 교회도 금요기도회가 있었으나 지금은 목장 모임을 위해서 더 이상 모이지 않습니다. 수요일 저녁 8시에는 찬양과 말씀 후 개인기도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매주 수요예배 후 교회에서 경야하면서 철야기도에 동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바쁜 농번기 때에 이른 새벽 시간 외에는 따로 기도생활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벽기도회의 전통이 생겼습니다. 본 교회도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6일간 새벽기도회가 5:30에 본당에서 있습니다. 4:45부터 문을 여니까 미리 오셔서 기도하셔도 되고, 5:30-5:45까지 찬송가 1장과 간단한 QT 본문 묵상을 마치고 각자 개인기도를 하시다가 자유롭게 가실 수 있습니다. 대게 5:30이전에는 묵상기도를 하고 기도회 후에는 통성기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은 새벽기도 고정 출석자 외에도 목장 담당일에 나오시는 분들이 다양해졌습니다. 심지어 한국말을 모르시는 EM교우들도 토요일에 나옵니다. 앞으로 자녀들도 (새벽에 일어날 수만 있다면) 토요일에는 깨워서 같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도의 초보자들도 교회에서 기도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 매주 토요일 새벽에는 음악만 틀고 침묵기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방언기도나 통성기도는 월-금요일에 하시고, 토요일에 꼭 부르짖어 기도하실 분은 아래층 골방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방언기도를 하시는 분들도 가끔씩은 침묵기도나 한국말로 또박 또박 기도하는 훈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영성의 폭이 넓어집니다. 기도생활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저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재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