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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111 중보 기도 (9-27-2015)2021-02-15 18:04
작성자user icon Level 10

가정교회 삶 공부 중에 ‘기도의 삶’이 있습니다. 영혼구원이란 전 과정 속에 성령님의 역사가 없이 인간의 노력과 원칙만 가지고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의 충실한 열매를 경험하는 교회들은 한 결 같이 강력한 기도를 염원합니다. 2년 전 안식년 기간 중에 캔사스 시티의 IHOP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24시간 연속으로 찬양과 기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이번 가정교회 1주년 집회 강사로 오신 석정일 목사님이 예닮교회 이우철 목사님으로부터 배워서 실제로 해보니까 너무 좋은 점이 많다고 강력 추천해주셨습니다. 111 중보기도란 ‘1주일에 1번, 1시간을 교회에 마련된 중보 기도실에서 기도 바인더를 보면서 하는 기도’입니다. 기도 바인더 안에는 기도 제목들이 계속 업데이트 되는데, 가장 중요한 제목은 각 목장에서 올려주신 VIP명단과 그 분들의 기도제목입니다. 그 밖에 교회의 현안, 교역자들의 사역 기도제목, 성도들의 긴급한 기도 제목 등입니다.

물론 집에서 기도할 수도 있고, 예배 후 합심 기도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방식의 중보기도가 갖는 몇 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각 목장이 서로 경쟁하고 분리(segregate)되지 않고 연합 기도를 통해서 연합 전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목장의 VIP를 위해서 기도하다가 그 분이 결국 세례 받고 구원받았을 때 목장을 초월해서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중보기도가 특별한 은사를 가진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하나님 나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기도의 대중화가 가능합니다. 그냥 기도하라면 10분을 채우기 힘든 분이라도 기도 바인더의 내용을 보면서 기도하다 보면 1시간이 금방 채워지게 될 것입니다.

낮에 따로 나오기 힘든 분은 새벽기도 나오면서 이어서 하셔도 됩니다. 장소는 대예배실이 아니라 골방이 좋습니다. 아래층의 교실 하나를 중보기도실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한 팀은 3개월 단위로 모집하고 헌신합니다. 너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도의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동참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재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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