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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느낀 것들 (12월24일자)

목회칼럼

제목지난 주 느낀 것들 (12월24일자)2021-02-15 20:38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올해에는 주일 예배를 53번 드리게 됩니다. 어느덧 2017년도 두 주 밖에 안 남았군요. 저는 지난 한 주간 목회사역과 가정교회 사역을 중간 점검해보고 새해의 사역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화에는 가정교회를 오랫동안 하고 계신 서북부의 지역 목자분들과 1년에 한 번 만나는 초원 모임을 밴쿠버 외곽의 선교훈련원에서 가졌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월요일 아침 7:45에 타코마 남쪽 ‘듀퐁’에서 발생한 앰트랙 탈선 사고로 인해 I-5가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저녁이 돼서야 약속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신임 가사원장 이수관 목사님 내외분이 방문하셔서 서로 교제하고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밴쿠버 지역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10개의 교회들이 연합으로 이은주 사모님을 강사로 모시고 간증집회를 하였습니다. 후천적인 망막의 질병으로 인해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휴스턴 서울교회의 담임목사 사모가 되기까지 11년 동안 싱글 목장을 12번 분가하면서 훌륭한 목자 목녀들을 많이 배출한 분입니다. 활동이 불편하시기 때문에 집회 초청에 많이 응할 수 없는 분이기에 이번에 시간을 내서 3일 집회에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 전에는 그 열매와 열정적인 사역에 대해서 주목했었는데 이번에 간증을 듣고 보니 목회자와 목자 목녀들이 어떤 마음으로 그 사명의 자리를 오랫동안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귀한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첫 날 비와 눈이 내린 이후 한 주간 내내 날씨가 좋았습니다. 낮에는 계속 숙소에 머물면서 웹사이트를 업데이트 하는 등 그동안 미루어 왔던 업무를 처리했는데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날이 가장 짧은 12월인데다 밴쿠버는 오레곤보다 위도가 높아서 해가 30분 정도 더 짧습니다. 미국와 언어와 문화가 같은 캐나다를 갔다가 들어오는데도 국경을 넘으니까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과 익숙함이 반겨주었습니다. 여기 저기 가 보아도 내 고장 오레곤이 제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람이 있고, 사명이 있는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