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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 암(癌)(2018.04.08 )2021-02-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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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큼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질병도 없습니다. 혹자는 암이 현대인들의 식습관 때문에 생긴 신종질병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발굴된 고대 시신 속에서도 암세포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할 정도로 암은 인류를 아주 오랫동안 괴롭혀온 질병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암치료라면 방사선과 약물치료이고 최근 들어서 획기적인 면역치료법들이 암 정복의 소망을 주고 있는데, 이미 기원전 1,550년 고대 이집트 의학 문서에는 종양 부위를 고의적으로 감염시켜서 종양을 공격하게 하는 치료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이희대 박사는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 암전문의로 있다가 강남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소장이 되어 특히 유방암 수술과 치료에 앞장섰던 분입니다. 그런데 최고의 암 전문의인 자신이 2003년 그만 직장암 4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과 골반 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는 크리스천이었고 환자들에게 수없이 암 진단과 치료를 했었지만, 본인이 막상 암 진단을 받고나니 하늘이 노랬다고 합니다. 그것도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 된 4기 환자라니 믿어지지가 않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한테 이런 시험을 주는가?’ 이것은 목사도 마찬가지인데, 평소 ‘고난 중에 감사하라’고 늘 설교하던 목사들도 막상 자신이 절망을 겪으면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는 대장 절제와 암수술을 10차례나 받았고 항암치료도 수없이 받았습니다. 4년간 10번이나 재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그의 입에서 원망의 말보다 ‘암이 오히려 내 인생에 축복이었다’라는 고백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암을 통해 진실한 신앙을 알게 되었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일에 대한 감사가 넘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암 ‘말기’라는 말을 쓰지 말고 ‘4기’를 넘어서 인생 ‘5기’를 기쁘게 살 수 있다고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암을 발견한 이후 10년이나 더 생존하다가 2013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이렇게 생명을 연장하고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앙심을 통한 소망과 기쁨 덕분에 면역세포는 증가하고 암 수치는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정상인들도 매일 암세포가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최근 암 치료의 대세는 면역치료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작년 스텐포드 대학 종양연구팀이 작년에 발표한 치료법이 지금까지 발견된 약물 중에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간단한 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인간 안에 창조해주신 암과 싸우는 T-세포를 다시 자극해서 그로 하여금 암을 싸워 이기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상세포까지 파괴되는 부작용이 없다고 합니다.

한국 남성에게 간암, 폐암이 많은 것을 보면 술, 담배, 스트레스만 없어도 암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그러니 크리스천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얼마나 건강에 유리한지 모릅니다. 인명에 하늘에 달렸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살다가 하나님이 언제 부르시든지 ‘기금까지 잘~살다가 갑니다’ 이렇게 욕심을 내려놓고 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서 오히려 수명이 10년은 더 연장될 것입니다. 암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암까지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주셨다는 믿음으로 예방하고 치유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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