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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
제목목회자 컨퍼런스 D-150(2018.04.21 )2021-02-16 08:47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지난 가을 목회자 컨퍼런스를 스킵했기 때문에 저는 1년 만에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라는 도시에서 개최된 목회자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교회를 비운 사이에 새벽 기도회를 인도해주신 초원지기님들과 수요예배를 주관해준 열매목장, 그리고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봄 컨퍼런스는 다른 때보다 여러 가지 세부적인 운영을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올해 9월 10일부터 4일간 본 교회에서 제81차 목회자 컨퍼런스를 주최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한 교회들을 보면 준비상태와 섬김이 너무나 탁월해서 처음 호스팅하는 저희 교회로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떤 목사님들은 조언하시기를 ‘너무 완벽하지 말고 적당히 실수도 하고 부족한 점도 보여야 앞으로 작은 교회들도 용기를 내서 컨퍼런스를 호스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더 잘 치루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단지 참석하신 분들이 빠짐없이 재충전과 재교육의 아름답고 의미 있는 시간들이 되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섬기면 되겠습니다.

컨퍼런스 기간에는 다른 교회의 사례도 듣고, 삶공부를 교육받고, 소그룹에서 토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는 주최교회의 목자 목녀들을 위해 참가하신 목회자들이 격려하고 기도해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교회를 가서 만나는 목자 목녀님들의 사역과 삶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 분들이 앞에 나올 때 마다 우리 교회 목자 목녀님들을 보는 것처럼 감동이 됩니다. 이번에도 본 교회 목자 목녀님들이 최근 겪어왔던 힘든 일들이 오버랩 되면서 어느 덧 제 볼에도 눈물이 죽 흘렀습니다. 그런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 주신 사명에 순종하는 것을 생각할 때 나오는 감사의 눈물입니다.

이렇게 귀한 섬김의 기회인 컨퍼런스가 앞으로 150일 정도 남았습니다. 곧 준비위원회가 모여서 자세한 준비일정을 의논할 계획입니다. 목자 목녀, 부서장 뿐 아니라 모든 교우들이 단 한 가지 작은 봉사라도 꼭 참여하셔서 섬김의 특권과 기쁨을 많은 분들이 함께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봉사자 모집 광고가 나가겠지만, 대략 이런 분야의 봉사가 필요합니다.

실내장식, 바인더 명찰 제작, 참가자를 위한 중보기도, 등록 사진촬영, 행사 사진 및 비디오 촬영, 간식 및 식사 봉사, 음식 서빙, 찬양팀, 음향, 컴퓨터, 공항 안내, 공항 라이드, 아침 저녁 숙소 라이드, 주차장 안내, 청소 등입니다. 적은 인원이 많은 봉사를 다 감당하는 것 보다 많은 교우들이 작은 한 가지씩 참여해보고 섬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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